'강남 납치·살해' 윗선 의혹 재력가 구속.."증거인멸, 도주 염려"
2023.04.08 01:09
수정 : 2023.04.08 01:0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강남 납치·살해' 사건의 배후라는 의혹을 받는 재력가 유모씨가 구속됐다.
8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유창훈 영장전담판사)은 전날(7일) 오후 강도살인교사 혐의를 받는 유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한 후 "증거인멸 염려가 있고 도주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유씨는 지난달 29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한 아파트단지 앞에서 40대 여성 A씨를 납치하고 살해한 3인조 중 주범 이경우(36)에게 범행을 사주한 혐의를 받는다.
앞서 경찰은 이경우가 윗선으로부터 범행 착수금 명목으로 4000만원을 받았다는 공범의 진술을 확보했다.
경찰은 범행 직후에도 유씨가 이경우와 두 차례 만난 정황을 확보하고 지난 5일 오후 3시께 경기 용인의 한 백화점에서 유씨를 긴급 체포했다.
한편 유씨와 아내 황씨는 피해자 A씨와 함께 가상화폐 투자 등에 얽혀있다가 관계가 틀어져 법적 다툼을 벌여온 것으로 알려졌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