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예림 학폭 가해자’ 해고 미용실 “피해자 끝까지 돕겠다”

      2023.04.21 05:58   수정 : 2023.04.21 17:5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과거 12년동안 자신이 당한 학교폭력 피해를 고백하며 ‘현실판 더글로리’라 불렸던 표예림(28)씨 사건의 파장이 지속되고 있다. 네 명의 가해자 신상이 온라인상에 공개된 가운데, 그 중 한 명이 근무하던 한 프랜차이즈 미용실 측이 2차 입장문을 내고 피해자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해당 미용실 점주도 충격 커"

해당 미용실 프랜차이즈 본사는 지난 19일 공식 홈페이지에 2차 입장문을 냈다.

입장문에서 해당 미용실 측은 “앞선 입장문에 밝힌 바와 같이 이번 학교폭력 사건에 대해 본사 차원에서 세심한 검토와 피해자분에 대한 구제방안을 약속드린 바 있다”며 “우선 본 사건의 핵심은 피해자분이라는 생각에 우선 본사 측에서 지원할 수 있는 부분에 초점을 맞춰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미용실 측은 “본 사건 피해자분께 본사 차원의 별도 후원금을 전달하였다”며 “지금까지 피해자분께서 많은 어려움을 혼자서 감내하고 있었던 점을 깊이 공감하고 있으며, 앞으로 피해자분의 피해 회복을 위한 노력을 함께 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가해자가 근무했던 지점을 언급하며 “OO점 점주분은 임신 중이신데, 이번 사건으로 많은 충격을 받으신 상황”이라며 “많은 오해로 피해를 보고 있는 가맹점주 분을 위하여 본사에서는 자문 변호사와 함께 피해 사실 여부 확인과 법적 구제절차를 함께 논의중에 있으며, 이번 일을 거울 삼아 본사 차원에서도 향후 가맹점이 같은 피해를 입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밝혔다.

1인 미용실 하는 표예림씨에게 아낌없이 지원 밝혀

또한 “피해자분도 현재 1인 미용실을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피해자분이 희망하는 경우 미용실 운영과 관련된 노하우를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건에 대해서 가해자들의 진정성 있는 사과가 우선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에 진심어린 사과로 인한 피해자 마음이 아주 작게라도 위로가 되어 드리고자, 서로 간의 만남을 주선하고자 진행중에 있다”며 “이 부분은 피해자분의 의사에 따라 본사 행동방침은 정해질 것이며, 피해자분의 상처가 아물 때까지 본사에서 할 수 있는 한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표예림씨는 12년간 학교폭력 당한 피해자

한편 표씨는 앞서 지난달 2일 MBC ‘실화탐사대’에 출연해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12년 동안 학교폭력을 당해왔다”고 고백했다.

학창시절 표씨를 12년간 괴롭힌 가해자들의 신상은 지난 13일 유튜브 채널 ‘표예림 동창생에 올라온 영상을 통해 알려졌다.
자신을 표씨의 동창이라고 밝힌 A씨는 가해자들의 실명과 졸업사진을 공개하며 “예림이는 아직 고통받으며 사는데 가해자들은 잘 살고 있다”면서 “더 이상 예림이의 아픔을 무시할 수 없어 힘을 빌려 가해자들의 신상을 공개한다”고 말했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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