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속 제품 사볼까" K콘텐츠 타고 주방가전 매출 쑥
2023.04.24 18:11
수정 : 2023.04.25 08:27기사원문
24일 업계에 따르면 휴롬은 예능프로그램 '서진이네'(tvN)에 착즙기 'H400' 제품을 PPL 방식으로 후원했다.
신일전자는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드라마 '일타스캔들'(tvN)을 후원했다. 배우 전도연, 정경호가 주연을 맡은 일타스캔들은 수학 일타강사 최치열(정경호)과 반찬가게를 운영하는 남행선(전도연) 사이 로맨스를 다룬 작품이다. 일타스캔들은 최종회가 17.0% 시청률을 기록하는 등 큰 관심을 모았다.
신일전자는 자사 브랜드 모델이자 극중 주인공인 정경호 집 주방에 '에코 음식물 처리기 시즌2'를 노출시켰다. 식사를 마친 정경호가 해당 제품을 이용해 음식물 쓰레기를 처리하는 모습이 방송에 그대로 반영됐다. 방송에 나간 뒤 관련 제품은 신일전자 네이버 스토어에서 이전과 비교해 판매량이 4배 정도 늘어났다.
아예 드라마를 직접 만든 뒤 제품을 노출시킨 사례도 있다.
주방가전 업체 쿠첸은 최근 청춘들의 일상을 다룬 웹드라마 '먹어BAR'를 만든 뒤 유튜브 채널을 통해 방송했다. 번화가 끝에 위치한 식당 먹어BAR 주인으로 등장하는 진주형(준)과 박충환(하쿠), 진주형의 친구 여주영(현애) 등이 출연해 30대 남녀의 삶을 코믹하게 풀어낸 콘텐츠다. 식당을 배경으로 한 이번 드라마에서 인물들은 '쿠첸 트리플', '121 밥솥', '화이트 3구 인덕션 더 블랑' 등 쿠첸 가전을 활용해 요리를 했다. 쿠첸은 총 5부작으로 제작한 웹드라마 먹어BAR는 매주 월요일마다 공개했다.
업계 관계자는 "드라마로는 지난해 '변호사 우영우'에 이어 최근 '더 글로리'가 국내외에서 큰 인기를 모았으며, 예능은 '서진이네', '피지컬100' 등이 주목을 받았다"며 "K콘텐츠가 주목을 받으면서 가전업체들 사이에서 PPL 참여를 통해 한류 흐름에 올라타려는 움직임이 이어지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