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셀에어로스페이스, 항공기용 수소연료전지 추진 시스템 개발 나서
2023.04.25 10:41
수정 : 2023.04.25 10:4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베셀의 관계사 베셀에어로스페이스가 국가 연구개발(R&D) 사업인 ‘소형항공기용 수소연료전지 기반 추진시스템 인증체계 개발’의 주관 연구기관으로 선정됐다. 국토교통부 주관의 이번 연구사업은 베셀에어로스페이스와 한국항공대학교 산학협력단,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아모텍,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이 참여한다.
25일 베셀에 따르면 이 사업은 항공부문 탈탄소화 및 에너지 혁신을 목표로 추진된다.
수소연료전지는 수소와 산소의 화학적 반응을 통해 전기를 발생시키는 장치다. 순수한 물 이외에 다른 부산물이 없고 온실가스가 배출되지 않아 친환경적이다. 화력발전 대비 에너지 손실이 적어 다양한 모빌리티를 비롯해 비롯해 무인기, 잠수함, 도심항공교통(UAM) 등의 분야에서도 각광받고 있다.
특히 리튬이온배터리에 비해 무게가 가볍다는 장점이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배터리보다 수소연료전지가 같은 무게당 약 5배 이상의 더 많은 에너지를 낼 수 있어 비행거리와 활용도를 획기적으로 확장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앞서 정부는 지난 5일 국가핵심기술에 수소 분야를 신설하고 연료전지 관련 2개 기술을 신규 지정한 바 있다. 회사 측은 “최근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과 유럽 탄소중립산업법(NZIA) 등이 제정되며 수소에 대한 관심이 크게 늘고 있다”고 말했다.
베셀에어로스페이스는 국내 최초로 2인승 경량 유인항공기인 'KLA-100' 개발에 성공한 바 있다. 이러한 독보적인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다양한 민관합작 사업에 참여 중이며, 2025년 상용화를 목표로 중형 무인기 개발 국책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유·무인기, UAM 등 다년 간 쌓아온 풍부한 개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이번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탈탄소화에 기여하겠다”며 “국내 대표 민간 항공 제조기업으로서의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