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디' 장동윤 "순정남 도하, 나와 비슷한듯…연애에 신중한 편" ②
2023.04.26 11:45
수정 : 2023.04.26 11:45기사원문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배우 장동윤이 '롱디' 속 연애와 현실 연애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장동윤은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로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영화 '롱디' 개봉을 앞두고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장동윤은 자신이 맡은 도하 역할에 대해 "나와 비슷한 것 같다"고 답했다.
극중 태인(박유나 분)과 5년간 연애 중인 상황에서 한 쪽이 떠나면서 롱디(장거리 연애) 커플이 된다. '실제로는 이 상황을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 "극중에서도 보면 태인이가 내려가는 이유가 내려가서 곡을 몇 곡 만들고 오겠다고 한다"라며 "저라면, 사실 그게 핑계 같이 느꼈을 것 같다, 서울에 있으면 (곡이) 안 나오나 싶다"고 답했다.
이어 "물론 집 월세 계약이 만료되고 그런 사정이 있으면 모를까, 그런 게 아니라면 함께 있는 시간을 더 소중히 여겼으면 좋겠다고 말하면서 적극적으로 말렸을 것 같다"라며 "그런데 태인은 곡 쓰러 가겠다고 하지 않나, 그러면 제가 직접 여행을 같이 더 다니거나, 아니면 혼자 있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하면 더 준다거나 그랬으면 되지 않겠나 싶다"고 했다.
극중 도하 역시 일과 사랑 사이에서 갈등하는데, 실제 연애에 대해선 "상황에 따라 달라질 것 같은데 극중 상황처럼 태인과 기념일이 있고, 친구가 갑자기 지인을 소개시켜주겠다고 파티에 부르는 것이라면 당연히 태인이를 만나러 갔을 것이다"라며 "극중 상황 정도면 (파티에) 안 갈 것 같다"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어제 영화 홍보하면서도 비슷한 질문이 나왔는데 예를 들어, 연인과 기념일에 정말 이름만 딱 들어도 알 정도의 최고의 감독님이 갑자기 내게 연락이 와서 지금 당장 몇 커트를 찍어야 한다고 연락이 온다면 어떻게 하겠냐고 하더라, 그러면 뛰어 가야 하지 않겠나, 그건 가야 한다, 그리고 내가 가서 진짜 열심히 하고 와서 여자친구한테 100배, 1000배로 보답할 것 같고 오히려 이건 안 가면 연인이 욕할 것 같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한편 '롱디'는 서른을 앞두고, 장거리 연애를 시작한 5년차 동갑 커플 도하(장동윤 분)와 태인의 언택트 러브 스토리다. 스크린라이프 형식으로 구성됐으며, 다수의 한국 영화 예고편을 제작해온 임재완 감독의 첫 번째 연출작이다.
영화는 오는 5월10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