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빅찬스 놓쳤지만 토트넘은 이겼다 … 케인, EPL 득점 ‘시어러’ 다음 우뚝

      2023.05.07 01:22   수정 : 2023.05.07 01:3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비록 한국 팬들이 기대하는 손흥민의 104호골을 터지지 않았지만, 토트넘은 승리했다.

아직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를 향한 실낱같은 희망은 유지하고 있다. 손흥민이 89분을 소화한 토트넘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통산 득점 단독 2위로 올라선 해리 케인의 결승 골로 약 한 달 만에 승리를 거두었다.



토트넘은 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 EPL 35라운드 홈 경기에서 크리스털 팰리스를 1-0으로 물리쳤다. 지난달 8일 브라이턴전(2-1 승) 이후 한 달가량 만에 승점 3을 챙긴 토트넘(17승 6무 12패·승점 57)은 6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의 마지노선인 4위에 자리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19승 6무 8패·승점 63)와 승점 차도 6으로 좁혔다. 물론, 맨유가 2경기를 덜치른데다 토트넘의 잔여 경기는 고작 3경기라 사실 가능성이 높지는 않다.


사실 이날 손흥민에게는 기회가 있었다. 후반 30분 상황이었다. 로메로가 하프 라인 아래에서 띄운 롱패스를 따라 뒷공간을 침투한 손흥민은 수비수를 모두 제치고 샘 존스턴 골키퍼와 1대1 상황을 맞았다. 손흥민이 존스턴마저 제치고 골문 쪽으로 슈팅을 때렸지만, 넘어지면서 팔을 쭉 뻗은 존스턴이 어렵게 막아내 아쉬움을 삼켰다.

손흥민은 후반 44분 아르나우트 단주마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떠났다. 한편, 이날 승부를 결정지은 선수는 토트넘의 간판 해리 케인이었다.
전반 추가 시간 오른 측면 뒷공간으로 뛰는 페드로 포로에게 논스톱으로 침투 패스를 전달한 후 문전으로 뛰어든 케인은 포로의 크로스를 헤딩으로 연결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EPL 317번째 경기에서 209번째 골을 넣은 케인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잉글랜드 대표팀의 간판 공격수였던 웨인 루니(208골·491경기)를 넘어 리그 역대 득점 단독 2위로 올라섰다.
1위는 260골을 넣은 앨런 시어러(441경기)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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