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해수, 명문대 출신에 '장윤정 수제자'로 방송출연했는데...

      2023.05.16 09:54   수정 : 2023.05.16 09:5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트로트 가수가 해수(김아라·29)로 공식 확인되면서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방송에서 "장윤정의 수제자"로 알려진 그는, 한국예술종합학교를 졸업한 인재이기도 했다.

그는 오는 20일 전라북도 완주군 상관면민의 날 행사 무대에 오를 예정이었다.

하지만 지난 12일 숨을 거뒀다.

해수 측은 15일 공식 계정을 통해 “지난 12일 해수는 우리의 곁을 떠나 넓은 바다의 빛이 됐다”고 밝혔다.


"주변에 사랑을 베풀 줄 알았고 또 정을 나눌 줄 알았으며 그만큼 받을 줄도 아는 따뜻한 사람이었다”며 “갑작스레 비보를 접한 유가족을 비롯해 지인, 동료 모두가 비통한 심정으로 고인을 애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장례는 유가족이 뜻에 따라 조용히 비공개로 치러진다.

해수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판소리 전공) 출신으로 2019년 1집 EP 앨범 ‘내 인생 내가’로 데뷔했다.

이후 여러 음악 방송과 예능에 출연했다. 지난 2021년 LG헬로비전 ‘장윤정의 도장 깨기’를 비롯해 2022년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 장윤정 사단에 출연했다.

특히 지난 1월 KBS2 ‘불후의 명곡’ 설 특집 장윤정 편에서 “오랜 무명 시절을 거쳤다 "장윤정 선배의 도움으로 지금까지 올 수 있었다"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장윤정은 해수의 부고가 알려진 뒤 15일 남편인 방송인 도경완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고인이 생전 보낸 손편지 등을 공개했다.

장윤정은 “너무나 사랑한 해수와 아픈 이별을 했다, 제 둥지 안에서 사랑받고 상처 치유하고 멋있게 날갯짓해서 날아가길 바라는 어미새의 마음으로 품었는데 놓쳐 버렸다”라며 애도했다.



이어 “멍하다 거짓말일 거라 웃었다가 다시 울었다가 소리쳤다가 매정하다고 화를 냈다가 그리워하고, 말로 표현 할 수 없는 아픔”이라며 “해수를 어떻게 보내야 할지, 부디 고인의 명복을 빌어 달라, 사랑해, 해수야. 잊지 않을게”라고 했다.

해수는 장윤정에게 보낸 손편지에서 "저를 기억해주실 줄도 몰랐고, 생각해주시는 줄도 감히 상상하지 못했었는데, 직접 초대해주시고 힘들었던 저에게 진심으로 힘이 되는 위로와 조언의 말씀을 너무도 따뜻하게 해주셨었다"며 "그 기억은 제가 가수를 하고 또 인생을 살아가는 내내 너무도 큰 힘이 되는 것 같다"며 감사를 표했다.


또 해수는 "선배님께서 만들어주신 이 경험들과 기회를 허투루 흘려보내지 않고, 최선을 다해 열심히, 잘! 해나겠다"고 썼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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