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케이블 사업 유망" LS 美계열사 2천억 프리IPO 성공

      2023.05.19 09:04   수정 : 2023.05.19 09:0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LS그룹 계열의 미국 전선회사 슈페리어 에식스(SPSX)가 국내 사모펀드(PEF)를 통해 2000억원(1억5000만달러) 규모의 상장 전 투자유치(프리IPO)에 성공했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PSX는 오는 23일 통신케이블을 생산하는 자회사 SEABL에 투자할 기관 전용 사모펀드 운용사인 SK증권 계열의 SKS크레딧과 본 계약을 체결하고 은행 등 기관투자자들이 참여하는 펀드 결성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번 프리IPO로 평가받은 SEABL의 기업가치는 1조원(7억5000만달러)에 달한다.

SPSX는 확보한 재원을 차입금 상환과 사업 확대를 위한 투자 등에 활용하고 SEABL을 더욱 성장시켜 향후 미국 뉴욕 또는 한국 증시 등에 상장을 추진할 예정이다.

최근 유럽과 북미 중심으로 스마트공장, 교육, 의료 등 민간 부문의 5G 자체특화망 수요가 증가해 통신케이블 사업의 성장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SPSX는 LS그룹이 2008년 인수한 매출 기준 권선 세계 1위, 통신선 북미 4위의 업체이다. 지난해 매출액은 4조원(30억2000만달러)으로 2021년(3조7000억원) 대비 7% 성장했다. 미국, 중국, 독일, 이탈리아 등 3대륙 10여개국에 진출해 있다.

한편, 북미 지역은 LS그룹 비전2030 달성을 위한 주요 거점 국가 중 하나다. LS전선은 자회사인 LS전선아시아를 통해 통신케이블인 UTP케이블 수출이 증가하고 있다.
LS일렉트릭은 미국 내 배터리 공장 건설에 필요한 전력 솔루션을 제공하며 관련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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