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포스코케미칼-GM 합작 배터리 소재 공장에 3000억원 투자
2023.05.30 09:21
수정 : 2023.05.30 09:2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포스코케미칼과 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캐나다에서 전기차 배터리 소재를 만들기 위한 합작 공장을 추진하는 가운데 캐나다 정부로부터 약 3000억원을 지원받게 됐다.
미 경제매체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캐나다 혁신과학경제개발부는 29일(현지시간) 발표에서 양사가 퀘벡주 베캉쿠아에 건설 중인 양극활물질(Cathode Active Materials·CAM) 공장에 정부 차원으로 투자한다고 밝혔다. 캐나다 연방정부와 퀘벡 주정부는 해당 공장에 각각 1억5000만캐나다달러씩 투자하여 총 3억캐나다달러(약 2923억원)를 투입할 계획이다.
CAM은 니켈, 코발트, 망간 등이 포함된 물질로 양극재와 함께 리튬이온배터리에 필수적인 소재다. CAM은 전기차 배터리 생산비용의 약 40%를 차지한다.
지난해 포스코케미칼과 GM은 북미에 배터리 양극재 합작사인 '얼티엄캠' 설립을 위한 최종 계약을 체결하기로 했다. 양사는 1단계로 전기차 약 22만대에 공급할 수 있는 연산 3만t 규모의 하이니켈 양극재 합작공장을 베캉쿠아에 건립한다고 밝혔다. 해당 공장은 총 6억캐나다달러(약 5852억원) 이상이 투입되는 프로젝트다.
캐나다는 리튬, 니켈, 코발트 등 배터리 생산에 필요한 광물을 풍부하게 보유한 자원 부국으로, 탄소 감축과 관련해 전기차 공급망 관련 기업들을 유치하기 위해 수십억달러를 투자했다.
합작공장에서 생산되는 양극재는 쉐보레 실버라도, GMC 허머 등 전기차 모델에 들어가는 GM의 얼티엄 배터리를 만드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캐나다의 프랑수아 필립 샴페인 혁신과학산업장관은 "GM과 포스코의 새 시설에 투자함으로써 퀘벡이 캐나다의 전기자동차 분야 핵심 허브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