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엄마가 사라진다"...10년간 40대 산모만 43% 늘었다

      2023.05.30 10:53   수정 : 2023.05.30 10:5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최근 10년 사이 40대 산모의 분만이 40% 이상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연령대의 분만은 모두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40대 산모의 분만만 늘어 산모의 고령화(노산) 추세가 뚜렷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10년간 분만 건수 자체가 42% 급감


30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받은 '2013년∼2022년 분만 현황'을 분석한 자료 따르면 전체 분만 건수는 2013년 42만4717건에서 지난해 24만4580건으로 10년 사이 42.4%(18만137건) 감소했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이 기간 40대 분만 건수만 증가했는데, 지난 2013년 1만3697건에서 지난해 1만9636건으로 43.3% 올랐고, 40대 산모가 전체 분만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3.2%에서 8.0%로 4.8%P 커졌다.

10대 분만은 63% 급감.. 전체 산모중 15.8%뿐

20대 분만의 경우 10만5931건에서 3만8685건으로 63.5% 급감했으며, 전체 분만에서 20대 산모가 차지하는 비율은 24.9%에서 15.8%로 9.1%포인트(P) 감소했다.
30대 분만은 30만3085건에서 18만5945건으로 38.6% 줄었고, 30대의 비율은 71.4%에서 76.0%로 4.6%P 늘었다.

이에 신 의원은 "젊은 세대의 출산이 감소하는 데 대해 젊은 세대를 이해하고 지원하는 포괄적 접근이 필요하다"며 "고령 출산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어 산모와 태아의 건강 유지에 필요한 산부인과, 소아과 등 의료 인프라와 지원을 든든히 마련해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통계청에 따르면 가임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자녀의 수인 합계출산율은 지난해 0.78명으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올해 1분기 합계출산율은 0.81명으로 1분기 기준 역대 최저치를 갈아치워 연간 합계출산율은 지난해보다 더 떨어질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