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넘어진 80세 바이든...벌떡 일어나서 이것 가리켰다
2023.06.02 07:00
수정 : 2023.06.02 07:00기사원문
【실리콘밸리(미국)=홍창기 특파원】
80세인 조 바이든 대통령이 미군 공군사관학교 야외 졸업식 행사 도중 넘어졌다. 바이든 대통령은 별다른 부상을 입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 역대 최고령 대통령이라 그의 작은 말 실수나 넘어지는 행동 하나하나가 주목을 받고 있다.
1일(현지시간) 백악관 공동취재단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콜로라도주 콜로라도스프링스의 공군사관학교에서 열린 야외 졸업식 행사에서 연설 후 생도들에게 졸업장을 수여하고 자리로 돌아가다 넘어졌다.
주변에 있던 비밀경호국(SS) 소속 경호관들과 사관학교 관계자가 깜짝 놀라 바로 뛰어나갔다. 바이든 대통령은 3명의 부축을 받고 곧바로 자리에서 일어났다.
일어난 바이든 대통령은 혼자서 자리로 돌아갔다. 도중에 뒤돌아서 검은 모래주머니를 손가락으로 가리켰다. 모래주머니 때문에 자신이 넘어졌다는 뜻이었다.
벤 라볼트 백악관 공보국장은 트위터에 글을 올려 "대통령님은 괜찮다. 무대 위에 모래주머니가 있었다"고 했다.
고령인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후 자주 미끄러지거나 넘어졌다.
지난해 6월에는 개인 별장이 있는 델라웨어주 레호보스 비치 인근의 케이프 헨로펀 주립공원에서 자전거를 타다 멈추려던 순간 페달 클립에 발이 걸려 넘어졌다. 이에 앞서 지난 2021년 3월에도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원에 탑승하기 위해 계단을 가볍게 뛰듯이 오르다 발을 헛디뎌 넘어지기도 했다.
대통령 당선인 신분이던 2020년 11월엔 반려견 메이저와 놀아주다 미끄러져 오른쪽 발목에 실금이 갔다. 이로 인해 한동안 발을 절뚝였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2월 연례 건강검진을 받았고, 의료진은 "건강하고 원기 왕성한 80세 남성"이라며 "여전히 직무에 적합한 상태에 있고 어떤 예외 없이 그의 모든 책무를 완전히 이행한다"는 판정을 내린 바 있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