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2승 아깝다 김시우!! PGA 메모리얼 토너먼트 4위 … 세계랭킹 30위로 도약
2023.06.05 09:56
수정 : 2023.06.05 09:5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시즌 2승을 바라봤지만, 최종전의 부진이 다소 아쉬웠다. 김시우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특급대회 메모리얼 토너먼트(총상금 2천만 달러)에서 4일 연속 우승 경쟁 끝에 4위에 올랐다.
김시우는 5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더블린의 뮤어필드 빌리지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1오버파 73타를 쳐 4라운드 합계 5언더파 283타를 적어냈다.
소니오픈 우승과 AT&T 바이런 넬슨 준우승을 포함해 시즌 세 번째 톱5 진입이다. 4위라는 성과를 냈지만, 김시우에게는 아쉬움이 남는 최종라운드였다.
공동선두로 시작한 최종 라운드에서 김시우는 4번 홀까지 3타를 잃어 우승 경쟁에서 밀려나는 듯했다. 선두에 4타까지 뒤졌던 김시우는 5∼7번 홀 연속 버디로 다시 우승 경쟁 합류했고 9번 홀(파4) 버디로 2타차로 추격했다. 하지만 14번 홀(파4)에서 뼈아픈 더블보기로 사실상 우승권에서 멀어졌다.
15번 홀(파5)에서 버디를 잡았지만 16번 홀(파3) 3퍼트 보기로 역전 가능성은 완전히 사라졌다. 김시우는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4m 버디 퍼트를 집어넣어 공동 4위였던 순위를 단독 4위로 끌어올리는 것으로 마지막 위안을 삼았다.
김시우와 같은 공동선두로 최종 라운드 챔피언조 맞대결을 펼친 세계랭킹 3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아이언과 웨지 샷 난조로 보기 7개를 쏟아내며 3오버파 75타를 쳐 공동 7위(3언더파 285타)로 밀렸다.
한편, 김시우는 이번 대회 선전을 바탕으로 오늘(6월 5일) 발표된 남자 골프 주간 세계랭킹에서 8계단 뛴 30위에 랭크했다.
우승자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은 7위에서 5위로 상승했다. 임성재(19위), 김주형(21위), 이경훈(46위)는 거의 제자리를 지켰다.
절대강자 트로이카 스코티 셰플러(미국), 욘 람(스페인),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여전히 1~3위를 지켰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