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발사체 인양 작전 7일째 "유속 빠르고 시계불량으로 난항...내일 작업 재개"
2023.06.06 18:32
수정 : 2023.06.06 19:04기사원문
우리 군은 북한 발사체 인양·수색 작전에 수상함 구조함 '통영함', '광양함'과 함께 잠수함 구조함 '청해진함' 등을 동원하고 있으며, 기존에 발견한 발사체 외에 추가적인 발사체의 일부를 찾기 위해 함정·항공기를 투입해 탐색 작전을 진행했으나, 추가로 식별한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이날 합참 관계자에 따르면 오늘 북한 주장 우주 발사체 동체 일부를 인양하기 위한 수중작업을 계속 진행했지만 유속이 빠르고 시계가 좋지 않아 작업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어 관계자는 "인양을 위한 작업에 일부 진전은 있으나 추가 작업이 필요하다"며 "내일 상황에 따라 수중작업을 재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다만 일부 진전이라는 표현으로 미루어 잔해를 들어올리기 위한 와이어 결박에 일부 성공한 것으로도 추정된다.
북한은 지난달 31일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정찰위성 '만리경 1호'를 탑재한 발사체 '천리마 1형'을 쐈지만 이 발사체는 1단 추진체 분리 뒤 2단 추진체 고장으로 전북 군산 어청도 서쪽 200여㎞ 해상에 추락했고, 우리 군이 탐지한 북한 발사체 추정 물체는 현재 해당 해역 수심 75m 지점에 가라앉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군 당국은 당일 발사체 추락 천리마 1형의 2단 추진체 추정 물체를 찾아내 그 인양 작전을 벌였다.
군 당국은 해당 물체에 고장력 밧줄을 일부 묶는 데 성공했으나 이를 끌어올리는 과정에서 물체가 다시 물속으로 빠지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군 당국은 북한 발사체 인양이 완료되면 미국과 함께 제원 등에 대해 분석할 계획이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