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SMR기술 이전 … 민관 합작 원자로 만든다
2023.06.08 18:30
수정 : 2023.06.08 18:48기사원문
이를 위해 내년에 신설되는 '민관 합작 차세대 원자로 개발 프로젝트'에 정부와 기업이 3년간 550억원을 공동 투자해 열 공급용 '고온가스로' 기술을 신속하게 확보하고, 이후 다른 SMR 노형으로 확대키로 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8일 실무당정협의회를 열고 '차세대 원자로 민관 협력 추진전략'과 '지역과학기술혁신법 제정' 등에 대해 폭넓게 논의했다.
우선 정부는 SMR이 대형원전과 달리 전력생산 이외에도 산업 공정열, 수소생산, 해수담수화 등 시장이 다양해 시장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는 민간 주도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봤다. 이를 위해 민간의 SMR 기술력 확보를 중점 지원하기로 했다. 그간 정부 R&D를 통해 확보된 다양한 형태와 활용목적의 SMR 노형 기술을 사업화에 관심과 투자의지가 있는 기업에 이전하고, 추가로 필요한 기술들을 민관이 공동 개발키로 결정했다.
여당은 국내 SMR 기술개발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관련 사업들의 예산확보에 최대한 협조키로 했다. 또 예산 외에도 규제 개선 등 기업들의 애로사항 해소방안을 지속 발굴해 국회와 논의할 것을 정부에 당부했다.
아울러 과학기술을 통한 지역의 성장을 위한 지역과학기술혁신법 제정(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지역과학기술혁신법은 지자체가 스스로 지역에 특화된 과학기술 중장기 계획을 수립하고, 정부는 계획의 이행을 행정·재정적으로 지원하는 법적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법이다. 이 법을 통해 지역의 혁신을 이끌어 갈 구심점이 될 수 있는 연구기관과 대학을 육성하고, 이를 중심으로 연구 성과가 지역 기업 및 산업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산학연 협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밖에 우수한 인재를 양성하고, 양성된 인재가 지역에 정착할 수 있게 하며, 이를 바탕으로 지역이 과학기술과 산업 경쟁력을 키워나갈 수 있는 생태계를 만들어갈 계획이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