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쓰는 정수기·안마의자.. '친환경 실천’ 기업인가요?

      2023.06.12 18:22   수정 : 2023.06.12 18:22기사원문
중견가전 업체들이 잇달아 임직원과 함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활동에 나서고 있다. 이는 전 세계적인 친환경 트렌드와 함께 소비자들 사이에서 ESG 경영을 실천하는 기업 상품을 구매하려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코웨이는 지난달 안양천에서 임직원 4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EM흙공 던지기' 활동을 진행했다.

EM흙공은 유용한 미생물군 발효액과 황토를 반죽해 3주간 발효한 공이다. 강이나 하천에 넣으면 수질을 정화하고 악취를 없애는 효과가 있다.
이번 활동은 코웨이 임직원들이 직접 EM흙공 총 3000개를 만들어 안양천에 던지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코웨이는 ESG 경영 일환으로앞으로도 매년 EM흙공 던지기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코웨이 관계자는 "EM흙공 던지기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 수질 개선에 기여하고 환경보호 정신을 일깨울 수 있었다"며 "EM흙공 던지기 외에도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다양한 ESG 활동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청호나이스는 임직원들이 생활 속에서 환경보호를 실천할 수 있도록 '마음 존중 ESG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는 △플로깅 △제로웨이스트 △워킹챌린지 등 3가지 중 하나를 일상 속에서 실천한 뒤 캠페인 사이트를 통해 인증하는 방식이다.

임직원들이 실천 인증을 하면 건당 1000원이 기부금을 적립된다. 일정 금액 이상이 모일 경우 어려운 이웃의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쓸 예정이다.

청호나이스 관계자는 "환경보호 인식을 제고하고 지역사회 어려움을 공감하기 위해 이번 캠페인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활동을 통해 임직원들이 일상 속에서 ESG 실천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 바디프랜드는 임직원을 대상으로 '플라스틱제로 캠페인'을 이어간다. 이와 관련 △일회용 컵 대신 개인 텀블러 사용 △종이 포장재·빨대 사용 △임직원 복지시설인 반찬가게 내 다회용기 제공 등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진행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기업들이 환경 위기와 함께 우리 사회가 당면한 문제를 외면하지 않고 ESG 경영을 통해 적극적으로 해결하려는 노력이 이어진다"며 "소비자들 역시 ESG 경영을 실천하는 기업 상품을 구매하려는 움직임이 확산하면서 앞으로도 기업들 사이에서 ESG 경영이 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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