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불륜남' 홍승범, 아내 권영경과 갈등 고백…'결혼지옥' 의뢰
2023.06.13 05:10
수정 : 2023.06.13 05:10기사원문
(서울=뉴스1) 박하나 기자 = 배우 홍승범, 권영경 부부가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에 갈등을 고백했다.
지난 12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이하 '결혼 지옥')에서는 배우로 30년 이상 활동 중인 결혼 24년 차 홍승범, 권영경 부부가 의뢰인으로 함께했다.
홍승범은 "33년간 대본에 의해 합법적으로 바람도 피우고, 사기도 쳤다, 악역을 많이 담당한 배우다"라고 유쾌하게 소개했다.
재연 배우로 활약하며 '국민 불륜남'이 된 홍승범은 역할 때문에 시장 등에서 오해받는 일이 잦았다고 밝혔다. 아내가 아닌 다른 이성과 있으면 "또 다른 여자와 있냐"라는 눈빛을 받기도 했다고. 더불어 홍승범은 실제로 가게 주인이 "너 같은 사람에게는 안 팔아"라며 판매를 거부한 적도 있다고 고백했다.
홍승범은 대학교 OT에서 본 권영경에게 첫눈에 반했다며 드라마 같은 두 사람의 연애 시절을 떠올렸다. 홍승범은 "3년 정도 짝사랑하다가, 머리 긴 사람을 싫어한다고 해서 차였다"라고 전하며 "아내의 단짝이 절 좋아하게 돼서 아내의 친구와 잠시 사귀었던 적이 있다"라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권영경은 홍승범과 교제했던 친구와 여전히 친하다고. 권영경은 "결혼할 때도 왔었다, 친구한테 '그때 잘 좀 해보지'라고 말하기도 한다"라며 당시 홍승범에게 아무런 관심이 없었다고 전했다. 이어 홍승범에게 다른 남자를 소개해달라고 연락하다 교제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권영경은 "연애하는 1년 동안 남편은 술과 담배를 한 번도 안 했다"라며 어른들에게도 예의 바른 홍승범의 모습에 연애 1년 만에 결혼을 결심했다고 전했다. 이어 홍승범은 24년째 처가살이 중이라고 밝히며 배우 생활을 지속하기 위해 아내와 분식집을 운영 중인 일상을 공개했다. 두 사람은 서로를 향한 서운함이 쌓여 계속해서 갈등을 벌이는 모습으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은 오은영 박사가 부부들의 일상을 관찰하고 그들이 스튜디오에 직접 출연하여 부부 갈등의 고민을 나누는 리얼 토크멘터리 프로그램으로 매주 월요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