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시총 1조달러 뚫었다
2023.06.14 18:25
수정 : 2023.06.14 18:25기사원문
13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따르면 이날 엔비디아 주가는 전장 대비 3.9% 상승하며 410.22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엔비디아의 종가가 410.22달러가 되면서 시총도 1조100억달러(약 1285조6000억원)를 기록했다.
엔비디아는 앞서 지난 5월 30일 장중에 419달러까지 오르며 반도체 기업 가운데 최초로 시총 1조달러를 돌파했었다. 하지만 당시 종가는 시총 1조 달러 달성에 필요한 404.86달러에 못 미치는 401.11달러였다.
엔비디아가 이날 시총 1조달러를 돌파하면서 애플을 비롯해 마이크로소프트(MS)·알파벳(구글 모회사)·아마존 등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세계적인 빅테크 기업이 된 셈이다.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플랫폼의 경우 지난 2021년 6월, 전기차 기업 테슬라는 지난 2021년 10월 각각 시총 1조달러를 돌파했지만 지금은 1조 달러 클럽이 아니다. 지난 1993년 창업한 엔비디아의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 제품은 당초 게임용 정도로 인식됐지만 최근 가상자산 채굴과 AI 활용까지 그 폭을 크게 넓히고 있다. 엔비디아는 세계 시장에서 GPU의 90% 이상을 공급하고 있다. 엔비디아 주가는 연초 대비 180.7% 폭등했는데 이런 주가 폭등 배경에는 오픈 AI의 챗봇 '챗GPT'가 촉발시킨 AI 붐이 있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