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학교밖 청소년 학력인정 첫 사례

      2023.06.14 18:27   수정 : 2023.06.14 18:27기사원문
부산시교육청은 2018학년도부터 시행하고 있는 '의무교육단계 미취학·학업 중단 학습지원 사업(꿈이음)'을 통해 부산에서 중학교 졸업 학력을 인정받은 첫 학생이 나왔다고 14일 밝혔다.

꿈이음 사업은 의무교육 단계인 초·중학교 학업 중단 청소년들에게 학습지원 프로그램, 온라인 교육과정, 학교 밖 학습경험 등을 제공해 일정 기준 충족 시 학력 인정 평가를 통해 초·중학교 학력을 인정하는 제도다.

이 사업을 통해 부산에서 중학교 졸업 학력을 인정받은 첫 학생은 임모양(16)이다.



중등 학력을 인정받기 위해선 최소 2년 이상 학습기간이 필요하다. 중학교 미입학기준으로 총 2652시수를 이수해야 해 쉬운 일이 아니다.
다만 학업중단 시기에 따라 시수는 달라지며, 학업중단 이전 정규 교육과정도 80%가 인정한다.

임양은 개인 사정으로 중학교 3학년 1학기까지 학교 교육과정을 이수하고 학업을 중단했다. 임양은 봉사활동, 온라인 학습, 지정심의 학습프로그램 등을 이수하며 부산에서 처음으로 중학교 졸업 학력을 인정받는 사례자가 됐다.


임양은 "고등학교 검정고시 후 대학에 진학해 심리학을 전공하고 싶다"며 배움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편 부산교육청은 부산광역시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와 협약을 맺고 이 사업을 운영 중이다.
현재 초등과정 12명, 중등 과정 16명 등 모두 28명이 맞춤형 학력 인정 프로그램을 통해 학업을 지속하고 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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