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알프스 완등 인증 조기 마감... 지난해보다 5개월 빨라
2023.06.18 09:00
수정 : 2023.06.18 09:0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 울주군이 영남알프스 8개 봉우리를 완등하면 선착순 3만명에게 기념 은메달을 주는 영남알프스 완등 인증사업이 조기 마감됐다.
18일 울주군에 따르면 지난 2022년은 10월 17일에 완등자수가 3만명에 도달한 반면 올해는 이 보다 무려 다섯 달이나 앞당겨진 지난 5월 27일 선착순 3만명을 돌파했다.
이렇게 빨라진 이유에 대해 울주군은 다양한 요인이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먼저 지난해까지 영남알프스 9개 봉우리를 완등 해야했지만 올해부터는 문복산이 빠져 8개 봉우리만 완등하면 성공을 인정하는 것으로 변경됐다.
문복산은 해마다 산불조심기간인 11월 1일~5월 15일에 입산이 금지돼 있다.
이 때문에 5월 중순 이후 한꺼번에 등산객들이 몰려들면서 생태계 훼손, 마을주민 불편 등이 발생해 문제가 됐다.
결국 문복산이 제외되면서 1월 1일부터 모든 봉우리를 빠르게 완등 할 수 있는 길이 열렸고, 지난해보다 다섯 달이나 빨리 3만명이 완등 인증을 마치게 됐다.
코로나19가 종식되면서 등산 동호회를 중심으로 한 단체 참가자가 몰린 것도 요인이다.
또 영남알프스의 진면목이 널리 알려지면서 영남알프스 완등사업에 도전하는 참여자수도 꾸준히 늘었기 때문이다.
지난해 영남알프스 완등에 도전한 참여자수는 8만1490명이고, 올해는 5월 초에 이미 9만2000명을 넘어섰다. 내년에는 10만명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다만 영남알프스 완등사업이 지역 관광활성화를 위한 목적인만큼 가을철 관광객 감소가 우려되고 있다.
이에 대해 울주군은 지속적인 방문객 유도를 위해 울산울주군세계산악영화제를 비롯해 등산 대회, 트레일 러닝 등 다양한 산악 관련 행사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