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속에서 두들기는듯한 소리… 실종 잠수정 구조 기대
2023.06.21 15:06
수정 : 2023.06.21 15:0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대서양 바닷속에 있는 침몰된 호화 여객선 타이태닉호 잔해를 탐사하러 갔다고 실종된 잠수정을 수색 중인 캐나다 군용기가 두들기는 소리를 포착하면서 생존 가능성에 대한 기대가 생기고 있다.
21일(현지시간) BBC를 비롯한 외신은 캐나다의 대잠수함 초계기 P-3가 수중 음파탐지기를 통해 뭔가 두들기는 듯한 소리를 잡았다며 “생존자에 대한 희망은 계속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 해안경비대는 캐나다군이 잡은 음향이 정확히 무엇인지를 파악하지 못했으나 탑승자들의 생존 가능성에 대한 실낱 같은 희망이 보인다고 밝혔다.
또 음향 진원지 가까이 장비들을 재배치했으나 아직 수색 성과는 없다고 했다.
AP통신은 연예전문지 롤링스톤이 미국 국토안보부의 내부 e메일들을 분석한 결과 수색팀들이 30분마다 두들기는 소리를 들었다고 보도했다.
잠수정은 나흘치의 산소를 저장한 상태로 22일 오전쯤이면 바닥날 수 있어 구조가 시급한 상황이다.
만약 잠수정 위치가 확인될 경우 최대 해저 3800m 지점쯤에 있을 물체를 어떻게 끌어올릴 지도 과제로 남아있다.
지난 1912년 영국 사우샘프턴을 출발해 미국 뉴욕으로 향하던 타이태닉은 캐나다 뉴펀들랜드 세인트존스에서 남쪽으로 700km 떨어진 곳에서 빙산과 충돌하면서 침몰해 승객 2200명 중 1500명 이상이 사망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