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돌려진 원화 강세" 원·달러 1294.9원, 원·엔 912.9원
2023.06.22 17:01
수정 : 2023.06.22 17:0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22일 원·달러 환율이 소폭 상승 마감했다. 원·엔 재정환율 또한 912.9원으로 올랐다. 지난주의 급격한 원화 강세가 되돌려졌다는 분석이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1292.0원)대비 2.9원 오른 1294.9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가는 1288.4원으로 오후 상승 전환해 마감했다.
환율이 소폭 오른 건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추가 금리인상 의지가 재확인된 데다, 지난주 원화 강세가 되돌려진 영향이다. 백윤민 교보증권 연구위원은 "최근의 원화 강세를 경제 펀더멘털이 좋아서라기보다는 중국 위안화 약세 영향으로 상대적으로 한국시장에 외국인 자금이 유입됐던 영향도 있었다"라며 "추세적으로 원화가 강세를 보일만한 요인이 없었기 때문에 그런 부분이 되돌려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역외시장에서 위안화 환율은 반등했다. 달러화 대비 위안은 7.166위안에서 7.187위안까지 올랐다. 심리적 저항선인 7.2위안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소폭 오른 것이다.
원·엔 재정환율은 오후 3시 30분 912.9원(하나은행 매매기준율)으로 올랐다. 엔화보다 원화가 더 약세를 보인 영향이다. 백 연구위원은 "900원 정도에 저점을 찍은 후 원화가 강세를 되돌리는 과정에서 환율이 오른 것"이라며 "원·달러 환율이 반등하면서 엔화에 대한 원화 강세 폭이 줄어들었다"고 봤다.
주요 6개국 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오후 4시 40분 기준 102.10을 기록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