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베트남 정상회담서 尹, 각종 협정·MOU 10여건 체결

      2023.06.22 23:38   수정 : 2023.06.22 23:38기사원문

【하노이(베트남)=서영준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오늘 23일(현지시간) 한-베트남 정상회담을 갖고 10여개의 각종 협정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22일 베트남 하노이에 마련된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갖고 "윤 대통령은 공식 환영식에 이어 보 반 트엉 국가주석과 한-베트남 정상회담을 갖고 지난해 말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된 양국 관계의 확대 발전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베트남은 한국의 3대 교역 대상이자 아세안의 핵심 협력 파트너다.

이번 윤 대통령의 베트남 방문은 취임 후 첫 아세안 국가 양자 방문이라는 의미도 있다. 한-베트남 정상회담에서는 10여개의 협정과 MOU 체결을 통해 양국 간 경제활동이 보다 활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제도적 뒷받침을 하겠다는 방침이다.


윤 대통령은 한-베트남 정상회담에 앞서 베트남의 국부인 호치민 전 국가주석 묘소에 헌화·참배를 시작으로 공식 국빈 방문 일정을 진행한다. 윤 대통령은 이후 응우옌 푸 쫑 당 서기장, 팜밍 찡 총리, 브엉 딩 후에 국회의장 등 베트남의 최고 지도부와도 개별적으로 면담하고, 국빈 만찬도 가질 예정이다.

이 대변인은 "양국 정상과 최고 지도부는 작년 수교 30주년 계기에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된 양국 관계에 걸맞게 양국 간 전략적, 실질적, 미래지향적 협력을 강화하는 방안을 함께 논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경제 일정도 소화한다. 베트남에는 현재 전자 자동차, 유통, 식품, 히토류 등 약 9000여 개의 기업이 진출해서 70여만명의 고용을 창출하고 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양국 정부 대표와 주요 기업 약 500여개사가 참여하는 비즈니스 포럼에도 참석할 계획이다. 이번 포럼에는 한국과 베트남 양국 주요 경제인들이 참석해서 교역, 투자, 공급망, 첨단 산업 등에 대한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 대변인은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양국이 무역, 투자는 물론 인적 교류와 문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핵심 파트너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한 양국 기업인들에게 감사를 표하고 새로운 30년 여는 새로운 방안 제안할 것"이라고 밝혔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