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같지 않다" 잠수정 사고에 영화 '타이태닉'의 캐머런 감독 입 열어
2023.06.23 09:36
수정 : 2023.06.23 10:1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지난 1998년 흥행수입으로 6억달러 이상을 거두며 세계 박스오피스 시장을 석권했던 영화 ‘타이태닉’의 제임스 캐머런 감독이 비극으로 끝난 대서양 잠수정 사고에 대해 입을 열었다.
캐머런은 22일(현지시간) 미국 ABC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수중탐사 업계에서 오래전부터 사고가 난 잠수정에 대해 승객을 태우고 실시하는 지나친 실험을 하는 것이라며 우려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사고가 빙산 위험 경고를 여러 차례 받았는데도 달빛이 없는 어두운 밤에 빠른 속도로 운항하다가 침몰한 타이내닉호를 연상시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같은 지점에서 경고에도 불구하고 또 비슷한 비극이 발생한 것에 “현실 같지 않다”고 말했다.
캐머런은 ‘타이태닉’ 촬영전 잔해를 33회나 탐사했으며 2012년에는 세계에서 가장 수심이 깊은 곳 마리애나 해구를 특수 제작된 잠수정을 타고 단독으로 내려갔다 오기도 했다.
미국 해안경비대는 오션게이트 엑스피디션스가 운용하는 잠수정이 바닷속에 폭발을 한 것이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미 해군은 타이태닉 잔해가 있는 지점 부근에서 폭발음과 같은 소리를 포착한 후 해안경비대에 알렸다.
그러나 폭발음에 대해 정확한 단정을 내릴 수 없다는 해군의 설명에 해안경비대는 캐나다 당국과 잠수정 수색을 진행해왔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