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진원, 미국·프랑스서 한국공동관 성료 “K캐릭터, K애니” 해외진출 지원
2023.06.23 09:32
수정 : 2023.06.23 09:3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와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조현래, 이하 콘진원)은 국내 캐릭터와 애니메이션 등 K콘텐츠의 해외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2023 라이선싱 엑스포’와 ‘2023 안시 국제 애니메이션 필름 마켓(MIFA)’에서 한국공동관을 운영했다.
콘진원 측은 “‘2023 라이선싱 엑스포’ 한국공동관에 행사기간 동안 약 300명의 바이어가 방문했고 375건의 수출 상담이 이루어졌다”며 “수출 상담액 규모는 약 1300만 달러로 이는 전년 대비 약 2배에 달한다”고 말했다.
또 "프랑스 안시 한국공동관에서는 4일간 총 300건 이상의 비즈니스 상담이 진행되고, 총 상담액 규모는 7억 달러를 상회하는 등 K-콘텐츠의 높아진 위상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부연했다.
세계를 사로잡은 국내 캐릭터, 375건 상담 성사
지난 6월 13~15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2023 라이선싱 엑스포(이하 엑스포)’에는 국내 대표 캐릭터를 보유한 16개사가 함께했다. 이번 엑스포는 세계 최대 규모의 B2B 라이선싱 전시회다. 올해는 80개 이상의 전시 부스 운영과 함께 비즈매칭 상담, 컨퍼런스 등으로 구성되어 전 세계 1만4000명 이상의 업계 관계자가 참여했다.
콘진원은 국내 캐릭터 업체의 인지도 제고를 통한 해외 진출 활성화 및 수출 판로 확대를 목적으로 한국공동관을 운영했다.
이번에 전시 부스로 참여한 국내 기업은 △데브시스터즈 △로이비쥬얼 △롯데홈쇼핑 △메세 △모노버스 △아이코닉스 △알리몰리스튜디오 △오로라월드 △와이제이콘텐츠 △은후홀딩스 △청담미디어 △큐티즈 △토이트론 △트윈스피카 △한국교육방송공사 △화화 등 총 16개 기업이다.
한국공동관은 행사기간 동안 약 300명의 바이어 방문 및 375건의 수출 상담이 이루어졌고, 수출 상담액 규모는 약 1300백만 달러를 기록했다.
영국 최대 규모의 콘텐츠 배급사 BBC 스튜디오는 이번 현장에서 한국교육방송공사 ‘펭수’ IP를 활용한 콜라보를 논의했다. 또한, 토이트론 ‘반짝반짝 달님이’는 온라인 게임 개발사 라이엇게임즈와 완구 상품 개발 협의를 진행하며 미국 진출에 신호탄을 던졌다. 로이비쥬얼 ‘로보카폴리’는 북미 지역 라이선싱 에이전시인 브랜드 리에종(Brand Liaison)과 계약을 체결했다.
한국공동관에 처음 참가한 알리몰리스튜디오는 VR 아케이드 오락기기 개발 협력을 위해 ‘아스트로스테이션’ IP를 통해 미국 VR 아케이드 유통회사인 VR360액션과 VR 아케이드 오락기기 개발 협력을 위해 MOU를 체결했다. 큐티즈 ‘굿나잇 파자멀’은 2022 브랜드 라이선싱 유럽 한국공동관에서 인연을 맺은 북미지역 인형 제작사 댄디(Dan Dee)와 MOU를 체결하고 “미주 바이어와의 네트워킹을 쌓으며 유의미한 성과를 거둘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콘진원은 오는 10월 영국에서 개최되는 ‘브랜드 라이선싱 유럽’과 중국의 ‘차이나 라이선싱 엑스포’를 대상으로도 국내 기업의 참가를 지원하며 국산 캐릭터의 수출 기회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프랑스 현지서 입증한 K-애니 글로벌 경쟁력
지난 13~16일 프랑스 안시에서 열린 ‘2023 안시 국제 애니메이션 필름 마켓(이하 MIFA)’에서도 한국공동관 운영을 성황리에 마쳤다.
올해 MIFA는 3000개 이상의 기업과 전 세계 바이어 300여 명 등 총 6700여 명의 애니메이션 산업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전시부스 운영, 피칭, 컨퍼런스 등이 진행됐다.
한국공동관에는 △더핑크퐁컴퍼니 △캐리소프트 △퍼니플럭스 등을 비롯한 국내 우수 애니메이션 기업 20개사가 참가했다. 이 중 △이야기농장 △5브릭스 △스튜디오반달 △픽스트랜드 △마젤디파인 등 5개사는 프리 프로덕션(사전기획) 단계의 프로젝트를 소개하는 ‘파트너스 피치스(Partners Pitches)’ 세션에서 피칭을 진행하여 전 세계 바이어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애니메이션 부트캠프 연계 사업의 일환으로 △'존재의 집'의 정유미 감독 △'건전지 아빠'의 전승배 감독 등 글로벌 인지도를 쌓고 있는 7명의 단편 애니메이션 영화감독들이 신작을 가지고 참여하여 주요 애니메이션 산업 관계자들과 공동제작, 해외 진출 등을 위한 비즈니스 네트워킹을 진행했다.
더불어, 콘진원은 한국공동관 참가사와 전 세계 애니메이션 산업 관계자 간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네트워킹파티도 개최했다. 글로벌 바이어와 주요 산업 관계자 100여 명이 다양한 협력관계를 모색했다.
한편, 콘진원은 애니메이션 해외진출 지원사업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다. 먼저 오는 10월 개최되는 ‘2023 밉주니어(MIPJunior) · 밉컴(MIPCOM)’에서는 예년보다 약 75% 증가한 면적에서 한국공동관을 운영하며, 우수 애니메이션 기업 총 35개사 규모로 참가 지원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콘진원은 내년 2월 미국 샌디에고에서 개최되는 키즈스크린 서밋(Kidscreen Summit)에서 한국공동관 참가지원을 이어간다. 또한 국내 우수 애니메이션 IP와 콘텐츠의 글로벌 비즈니스 확대를 위해 해외마켓 참가지원의 권역 확대 및 해외 진출 관련 법적, 기술적 지원 등 다양한 신규 사업을 논의 중이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