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대천해수욕장 침식' 정밀조사 착수
2023.06.29 08:06
수정 : 2023.06.29 08:06기사원문
충남도는 보령시와 다음 달부터 내년 12월까지 대천해수욕장 연안 침식 실태조사를 실시한다고 29일 밝혔다.
백사장은 관광·경제적 자원일 뿐만 아니라 해안 자연환경 유지, 태풍·폭풍해일 등으로부터 연안을 보호해주는 방재 기능도 갖고 있다.
대천해수욕장 역시 해양수산부가 실시한 ‘2022년 연안침식 실태조사’ 결과, 전년 대비 해빈 폭 0.6m, 평균 단면적은 1.2㎡가 감소하고, 기울기는 평균 2.3도에서 0.5도 완만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대천해수욕장 연안침식 종합평가등급은 2004·2012·2013·2018년 4년간 C등급을 받고, 나머지는 B등급으로 나타났지만, 충남도는 모래 투입 등 침식 대응책 추진이 효과를 발휘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실태조사는 대천해수욕장 연안 침식 원인을 분석하고, 근본적인 해결 방안을 찾기 위해 2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추진한다. 구체적으로 자연적인 요인과 인공 구조물 등 인위적 요인에 의한 연안 침식 영향을 분석한다. 또 모래 이동 경로 모니터링, 퇴적지 및 모래 순환 조사 등도 실시한다. 이를 토대로 대천2지구 연안정비사업 계획을 수립한다.
충남도 관계자는 “대천해수욕장은 해수부에서 수립·고시한 제3차 연안정비기본계획에 포함돼 있다”면서 “이번 실태조사를 통해 도출한 결과를 토대로 현장 여건에 맞는 계획을 수립해 추진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