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새 시즌 토트넘 주장 완장 찰까 … 케인‧요리스 이적설 솔솔, 가능성 점점 커져
2023.07.02 01:10
수정 : 2023.07.02 01:1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손흥민이 아시아 최초로 빅클럽의 주장완장을 차지할까. 상상만 해도 설레는 일이다.
적어도 한국인이 EPL에서 주장완장을 찬 적은 없다. 물론, 경기에 박지성이 주장완장을 차고 어린 선수들을 이끌며 2골을 넣은 적도 있다.
토트넘 팬사이트인 '스퍼스웹'은 1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케인이 이번 여름에 떠날 때 팀의 주장을 맡을 수 있는 5명의 후보'를 공개하면서 손흥민을 가장 먼저 소개했다.
현재 토트넘의 주장은 36세 베테랑 골키퍼 위고 로리스다. 지난 2015년부터 '캡틴 완장'을 찼던 로리스는 토트넘에서만 11시즌을 뛰며 447경기를 소화했다. 하지만 부상이 잦아지면서 주장 완장을 케인에게 맡기는 상황이 많아졌다. 거기다가 요리스는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서 팀을 떠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요리스 뿐만이 아니다. 요리스가 나갈때마다 주장완장을 찼던 케인도 팀을 떠날 가능성이 제기 되고 있다. 독일 분데스리가 '명가' 바이에른 뮌헨과 이미 협상이 끝났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사실 여부를 떠나서 팀을 떠날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는 상태다.
만약, 로리스와 케인이 동시에 팀에서 빠져버리면 팀에서 가장 스타성이 큰 선수는 당연히 손흥민이다. 스퍼스웹은 "손흥민은 지난 시즌 조금 부진했지만, 여전히 케인 다음으로 토트넘에서 뛰어난 두 번째 선수로 손꼽힌다. 손흥민은 토트넘 모든 일의 중심이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2015년부터 토트넘에서 뛰면서 팀에 가장 오래 있던 선수 가운데 한 명으로 팬들로부터 사랑받고 있다"라며 "한국 대표팀의 주장도 맡고 있어 국제 무대에서 손흥민이 쌓은 경험은 팀에서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퍼스웹은 손흥민과 함께 피에르-에밀 호비에르, 크리스티안 로메로, 로드리고 벤탄쿠르, 에릭 다이어 등의 이름을 거론했다. 하지만 현 시점에서 토트넘의 경력과 유명세를 감안할 때 두 명이 떠난다는 가정을 하면 가장 유력한 것은 역시 손흥민이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