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비판한 김종인에.. "뇌물로 구속된 경제수석이" 직격한 홍준표
2023.07.05 15:00
수정 : 2023.07.05 15:49기사원문
홍 시장은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건국이래 이런 차관급 인사가 있었나. 그러면 건국 이래 청와대 경제수석이 뇌물로 구속된 적이 있었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홍 시장의 이러한 발언은 김 전 위원장이 전날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차관들 임명 과정을 보면 이런 식의 인사를 해도 정부가 정상적으로 운용될 것인가 하는 것에 대해 상당히 회의를 갖고 있다”며 “내가 보기에는 이런 국정 운영은 대한민국 건국 이래 처음 있는 일 같다”고 윤석열 대통령을 비판한 것을 맞받아 친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청와대 경제수석이 뇌물로 구속된 적’을 거론한 것은 과거 김 전 위원장이 노태우 정부 시절 청와대에서 경제수석으로 일하다 동화은행 비자금 사건에 연루되어 구속되었던 사실을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
홍 시장은 이어 “또 옛날 노래처럼 별을 보고 점을 치는 페르샤(페르시아) 왕자가 설친다”며 “아직도 제정러시아 시대 점성술사 라스푸틴 같은 사람이 설치는 세상이 계속되는 것 보니 나라가 어지럽게 돌아가는가 보다”라고 덧붙였다.
해당 비유는 김 전 위원장이 과거 윤 대통령이 차기 대권주자로 거론될 당시 “별의 순간이 지금 보일 것”이라고 말한 것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라스푸틴은 떠돌이 수도자였다가 러시아 제국의 차르인 니콜라이 2세에게 발탁된 뒤 국정을 농단해 제국의 몰락을 앞당겼다는 평가를 받는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