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선발 약해 연승 쉽지 않다” 하지만 정작 염 감독은 용병 교체‧트레이드설에 쐐기를 박았다
2023.07.12 05:47
수정 : 2023.07.12 05:48기사원문
[잠실 = 전상일 기자]최근 LG를 둘러싼 엄청난 트레이드설이 KBO를 휩쓸었다.
국내 선발진, 용병 선수 등 여러 가지 카드가 하마평에 올랐다. 그리고 팬들의 설왕설레가 이어졌다.
하지만 LG 염경엽 감독이 용병 교체설 및 용병 트레이드설에 공식적으로 쐐기를 박았다. 이제 더이상 용병 교체 및 트레이드를 논하는 것이 의미가 없어졌다. 아예 논란을 차단하고, 기존 용병 선수들에게 힘을 싣어 주겠다는 의도다.
일단, 염경엽 감독은 많은 이들의 지적처럼 3~5선발이 약하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확실하게 시인했다.
염 감독은 “우리는 3~5선발이 약해서 연승이 안된다. 위닝시리즈를 많이 하는 팀이다”라고 말했다. 분명히 약하다는 것을 모르는 바는 아니다. 하지만 남은 시즌에 대해서는 정면 돌파를 선언했다.
염 감독은 7월 12일 한화전에 대해서 “내일 선발 켈 리가 나선다. 켈리는 구속보다는 실투의 문제라고 본다. 실투가 많다. 특히, 2S 이후에 실투가 많아 피안타율이 작년보다 훨씬 높다”라고 문제점을 진단했다. 그러면서 묵직한 한 마디를 던졌다. 염 감독은 “켈리는 올 시즌 끝까지 같이 간다”라며 용병 교체에 대해서 쐐기를 박았다. 올 시즌 용병 교체 및 용병 트레이드는 없다는 것을 공개적으로 선언하는 순간이었다.
일단 켈리를 안고가기로 했다면 믿어야 한다. 그리고 그 뒤를 받치는 4~5선발이 얼마 만큼의 활약을 보여주느냐가 관건이다.
현 상태에서 LG에서 천명한 4~5선발 후보군은 4명이다. 이지강, 강효종, 이민호, 김윤식이다.
그중 강효종은 퓨처스에서 공을 던지고 있는 중이다. 현재 강효종은 포심의 제구가 되지 않아 힘겨워 하고 있다. 황병일 퓨처스 감독은 “최대한 편하게 해주려고 노력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백성진 팀장 또한 “제구가 좋아서 뽑은 선수인데....”라며 안타까워 하고 있다.
김윤식은 이제 피칭에 들어갔다. 그리고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 제외된 이후 모습을 감춘 이민호는 8월은 되어야 가능하다. 염 감독은 “이민호는 아직 게임 들어가려면 시간이 좀 걸린다. 김윤식은 곧 2군에서 게임들어간다. 30개부터 시작이다. 제일 빨리 돌아오는 선발은 김윤식이고, 이민호는 김윤식보다 20일 정도 늦는다”라고 말했다.
즉 후반기 4선발 유력 후보가 김윤식이라는 의미다. 참고로 현재 이상영은 1군에 동행하면서 교정을 받고 있다. 이천 퓨처스가 아닌 1군의 교정을 받는다. 홈 경기에서는 1군에, 원정경기 시에는 이천에서 계속적으로 교정을 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염 감독은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의 투수 운용에 대해서도 간략하게 설명했다. 염 감독은 “플럿코가 2주만 쉬면 된다고 하더라. 올스타브레이크 끝나고는 켈리, 플럿코가 먼저 나간다. 그리고 그 다 음주 화요일에 임찬규가 나가게 된다”라고 설명했다.
최근 LG를 둘러싼 수많은 이야기가 오고갔다. 약 30여년만의 우승 기회다보니까 더욱 그러했다.
하지만 염경엽 감독과 차명석 단장은 일단 정면돌파를 선언했다. 과연 그에 대한 결론은 어떻게 나올 것인가. 일단, 현재까지는 LG가 할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선택이라는 것이 여론의 반응이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