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앞에 있던 男, 흉기로 딸 찔렀다"..칼부림에 1명 사망·2명 부상
2023.07.17 09:23
수정 : 2023.07.17 09:3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인천의 한 아파트 복도에서 30대 남성이 흉기를 휘둘러 딸이 사망하고, 어머니가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17일 인천 논현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54분께 인천 남동구의 한 아파트에서 "남성이 흉기로 딸을 찔렀다"는 신고가 112에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과 소방은 아파트 복도에 쓰러져 있는 30대 남성 A씨와 30대 여성 B씨를 발견했다.
조사 결과 C씨는 A씨 범행 직후 어린 손녀가 있는 집 안으로 피신해 경찰에 신고했으며, "딸이 출근길에 집 앞에 있던 A씨와 마주친 뒤 흉기에 찔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B씨와 A씨는 평소 알고 지낸 사이로 확인됐으며, 경찰은 A씨가 B씨 모녀에게 흉기를 휘두른 뒤 자해를 시도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A씨도 의식이 없는 상태로 병원에 이송돼 위중한 상태"라며 "A씨에게 살인 혐의를 적용해 B씨와의 관계와 범행 동기 등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