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무부, 윤 대통령 우크라 방문 및 지원 약속에 "환영"

      2023.07.18 10:25   수정 : 2023.07.18 10:2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미국 정부가 윤석열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방문에 대해 환영한다고 밝혔다. 미국은 외국 정상들이 우크라와 직접 소통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미 국무부의 매슈 밀러 대변인은 17일(이하 현지시간) 정례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의 갑작스러운 우크라 방문과 지원 발표를 어떻게 평가하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국무부 홈페이지 발언록에 따르면 밀러는 “우리는 해당 방문을 환영하며 윤 대통령의 지원 약속 역시 환영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외국 정상들이 우크라에 가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 대통령 및 다른 우크라 정부 인사들과 직접 만나 대화하고 러시아가 자행한 파괴 현장을 목격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전 세계 모든 국가들이 우크라 지원에 동참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지난 15일 우크라 키이우를 방문하여 젤렌스키와 만난 뒤 추가 물자 지원을 약속하고 러시아의 전쟁범죄 현장을 둘러봤다. 젤렌스키는 16일 자신의 트위터에 “국민의 생명과 인류를 구하기 위해 이뤄진 두 나라 간 협상과 소통, 공동작업에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에게 감사드린다”고 적었다.


한편 밀러는 북한의 탄도 미사일 도발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대응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앞서 북한은 12일 동해 방향으로 신형 고체연료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8형'을 발사했다고 발표했다. 유엔 안보리는 13일 긴급회의를 열었으나 중국과 러시아의 반대로 북한에 대한 추가적인 제재를 가하지 못했다.

밀러 대변인은 "중국과 러시아를 제외한 모든 안보리 이사국이 북한의 계속되는 안보리 결의안 위반을 규탄하고 계속되는 도발에 우려를 표하며, 대화의 진전을 촉구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유엔 안보리가 북한의 행동에 함께 대응하기를 희망한다"면서 "이 문제는 (토니 블링컨) 미 국무 장관이 중국에서 제기한 문제다. 중국에 계속 이 문제를 제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중국과 러시아가 북한에 협상장 복귀를 촉구하기를 희망한다"라고 밝혔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