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에 '이건희 기증관' 들어선다...6개 사업 예타 통과

      2023.07.20 16:30   수정 : 2023.07.20 16:3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서울 광화문 인근의 송현동 부지에 들어서는 가칭 '이건희 기증관'이 올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 기증관에는 고(故) 이건희 회장이 기증한 국보급 문화재 및 미술품 2만3000여점을 전시·수장할 계획이다.



기획재정부는 20일 김완섭 제2차관 주재로 '2023년 제3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를 열고 주요 사업의 예타조사 결과와 예타 대상사업 선정 안건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이건희 기증관 건립, 읍·면단위 LPG 배관망 구축 등 6개 사업이 타당성을 확보했다. 인천 2호선 고양 연장 및 부산도시철도 노포정관선 2개 사업은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으로 선정됐다.

이번에 예타를 통과한 이건희 기증관 건립사업은 인근에 위치한 경복궁·국립현대미술관 등과의 연계를 통해 광화문 일대의 도심 문화관광을 활성화시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광화문 인근 송현동 부지에 들어서는 기증관은 2028년까지 1186억원을 들여 건물연면적 2만6000㎡의 공사에 착수한다.


미래성장 동력인 수소·의료 산업육성 등을 지원하기 위한 수소연료전지 발전 클러스터 구축과 국립심뇌혈관센터 건립사업이 타당성을 확보했다.

수소연료전지 발전 클러스터는 경북 포항시 포항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에 부품소재 성능 평가코어 등을 포함해 20만㎡의 산업단지로 조성된다. 총 사업비는 2027년까지 1918억원이다.

국립심뇌혈관센터 설립사업은 질병관리청 소속의 전담 연구센터로 전남 장성에 심뇌혈관 관련 국가차원의 통합적·체계적 연구관리를 위해 건립된다. 총 사업비는 2028년까지 1001억원이다.

지역소멸 대응과 지역경제 활성화 등에 기여할 수 있는 읍·면단위 LPG 배관망 구축사업, 김해대동첨단 일반산업단지 진입도로 개설공사 및 국도 59호선(김천~구미) 개량사업도 예타를 통과했다.

예타를 통과한 6개 사업은 관련 예산 확보 등을 통해 사업을 적기에 추진할 방침이다.

이 밖에도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으로 선정된 2개 사업은 조사수행기관에서 전문 연구진 구성 등을 거쳐 조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수도권 서북부의 한강 북쪽인 경기 고양시와 한강 남쪽인 경기 김포시·인천광역시를 연결하는 인천 2호선 고양 연장사업과, 부산광역철도·동해선 등과 연계하여 부산도심을 순환할 수 있는 부산도시철도 노포정관선 건설사업이 대상에 올랐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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