셔누X형원 "8년만에 첫 유닛, 데뷔하는 마음…몬엑도 '멋지다'고" ①

      2023.07.25 07:02   수정 : 2023.07.25 07:02기사원문
몬스타엑스 셔누X형원(스타쉽엔터테인먼트 제공)


몬스타엑스 셔누(스타쉽엔터테인먼트 제공)


몬스타엑스 형원(스타쉽엔터테인먼트 제공)


몬스타엑스 셔누(스타쉽엔터테인먼트 제공)


몬스타엑스 형원(스타쉽엔터테인먼트 제공)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그룹 몬스타엑스 셔누(31)와 형원(29)이 데뷔 8년 만에 첫 번째 유닛으로 뭉쳤다. 특히 올해 4월 소집해제하고 멤버 중 처음으로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셔누는 곧바로 형원과 유닛 준비에 돌입, 새 음악을 선보이게 됐다.

셔누와 형원은 2015년 몬스타엑스로 데뷔해 '무단침입' '팔로우' '슛 아웃' '드라마라마' '러브 킬라' 등 강렬한 음악과 퍼포먼스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왔는데, 이번 유닛을 통해 팀과는 또 다른 음악색을 선보이겠다는 각오다.



이 같은 셔누X형원의 이야기가 담긴 미니 1집 '디 언씬'(THE UNSEEN)은 타인의 시선 속 존재하는 수많은 '나'를 맞이하는 두 사람의 시선을 녹아냈다. 형원이 프로듀싱한 타이틀곡 '러브 미 어 리틀(Love Me A Little)'은 내 본연의 모습과 상대방이 원하는 나의 모습 사이에서 갈등하는 마음을 그린 곡으로, 두 멤버의 섬세하고도 매력적인 보컬을 느낄 수 있다.


셔누X형원을 최근 만나 유닛 데뷔 소감을 들어봤다.

-유닛으로 새롭게 데뷔하는 소감은 어떤가.

▶(셔누) 데뷔 8년 만에 첫 유닛이다. 컴백일 수도, 데뷔일 수도 있는데 데뷔하는 마음으로 준비했다.

▶(형원) 팀에서 처음으로 유닛으로 나오는 거라 뜻깊은 시간이다. (군 복무로 인한 공백기로 인해) 몬스타엑스의 완전체 활동은 못 보지만 새로운 느낌의 무대를 볼 수 있을 것이다.

-어떻게 '셔누X형원'을 결성하게 됐나.

▶(형원) 사실 우리 둘 다 먼저 말하는 성격이 아니다.(미소) 회사에서 먼저 제안을 해줘서 오히려 더 감사했고, (셔누) 형과 무대를 만든다고 생각하니 멋있는 무대가 나올 것 같더라.

▶(셔누) 내가 복무하고 있을 때 회사에서 언질을 주셨는데 염두에만 두고 있었다. 나오자마자 바로 진행이 잘 되어서 이렇게 나오게 됐다.

-형원이 타이틀곡 프로듀싱에 참여했다. 자작곡이 타이틀로 선정된 건 처음인데.

▶(형원) 유닛을 한다고 해서 곡 작업을 했는데 타이틀을 생각하고 만든 건 아니었다. 일단 좋은 노래를 만들자는 게 1번이었다. 셔누와 형원, 둘이 잘 표현할 수 있는 게 무엇인지 생각하니까 정적인 부분을 잘 보여줄 수 있겠다 싶더라. 단체가 아닌 유닛의 느낌을 잘 보여주는 것에 집중했고, 듣기에도 좋지만 보기에도 재밌는 구성이었으면 해서 마지막에 퍼포먼스를 넣어 임팩트를 줄 수 있게 구성했다. 처음에는 부담감이 커서 내 곡이 (타이틀로) 안 되었으면 하는 생각도 있었는데 감사하게도 타이틀로 선정돼서 좋은 생각을 하면서 수정에 집중했다. 하하.

-이번 조합으로 어떤 모습을 보여주고 싶나.

▶(형원) 어떤 부분을 보여드려야 좋아할지 회사, 형과 회의를 많이 했다. 우선 둘 다 퍼포먼스를 좋아하고 잘 보여주니까 이런 모습을 보여주자고 생각하며 작업을 시작했고, 앨범 주제에 대해서 어떤 이야기를 할까 고민을 많이 했는데 내가 바라보는 내 시선과 타인이 바라보는 시선에 대해서 이야기하면 좋을 것 같더라. 평상시에 생각은 했지만 표현을 하는 건 재밌는 주제라 생각이 들어서 이에 초점을 맞춰서 작업을 진행했다. 난 음악 작업에 신경을 썼고, 형이 안무에 많이 참여했다. 하면서 따로 부딪힌 건 없었는데, 앞으로도 없지 않겠나.

▶(셔누) 몬스타엑스가 다방면으로 강렬하고 에너제틱하고 귀여울 땐 귀엽고, 가창력도 다이내믹하다. 그래서 우리는 콘셉트와 퍼포먼스, 그리고 피지컬 등 비주얼적인 부분에 대해서 신경을 많이 썼다. 또 콘셉트적인 부분에서 확실하게 무엇을 보여줄 수 있을지 고민했는데 마침 좋은 곡이 나와서 보컬적인 부분도 잘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


-셔누X형원만이 보여줄 수 있는 퍼포먼스는 무엇인가.


▶(셔누) 안무 전체적인 콘셉트는 감정을 억누르다가 점차 드러내는 듯한 모습을 표현하고 싶었다. 우리가 팀 내에서는 키도 크고 몸도 좋은 쪽에 속한다.(웃음) 그래서 피지컬적으로 시니컬하면서도 절제된 섹시, 그리고 연출적으로 재밌는 그림을 보여주고 싶다고 생각하면서 만들었다.

▶(형원) 우리 둘 다 성격도 그렇고, 무대 할 때도 비슷한 부분이 있지만 그럼에도 다른 게 많아서 그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춤선이나 스타일이 달라서 같은 춤을 추지만 다른 느낌이 날 수 있게 표현했고, 페어 안무도 넣어서 둘이 교감하고 어우러지는 모습들을 연출하려고 했다. 사실 개인적으로 춤은 항상 힘들다. 셔누 형이 잘하니까, 배울 건 최대한 배우면서 연습해 나갔다.

-팀 활동을 하다가 두 명이서 하면서 부족한 점은 없었나.

▶(셔누) 녹음을 하면서 확실히 팀 노래보다 불러야 할 파트가 많았다. 기현이가 7년간 열심히 목을 썼다는 걸 알았다.(웃음) 그래도 보컬의 다채로움은 곡의 콘셉트나 분위기로 풀려고 노력했다. 안무의 강렬함은 (보컬과) 비슷한 맥락이지만 조금 더 힘을 풀면서 쿨하게 표현하려고 했다. 콘셉추얼하게 보여줄 건 보여주고, 댄스 브레이크라고 해도 완전히 춤으로 완성 짓는 느낌보다는 쿨한 연출을 하고 싶단 생각에 그렇게 채워나갔다.

▶(형원) 아무래도 멤버들과 하던 걸 둘이서 하다 보니까 생각보다 부담감이 많이 생기더라. 그래도 나와 셔누 형에게 맞춰진 곡들이 많아서 해낼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사실 맨날 멤버들을 만나니까 생각이 없었는데 녹음을 하면서 멤버들이 한 번씩 생각났다.


-멤버들에게 곡을 들려줬나. 반응은 어떤가.

▶(형원) 멤버들이 조언보다는 멋있다고 많이 말해주더라. 특히 막내 아이엠이 '되게 잘 될 것 같다'고 얘기를 해줬다.(웃음)

▶(셔누) 아이엠이 '나한테 느낌이 왔다'고 하더라. 계속 '잘 될 것 같다'고 얘기를 해줬다.
그리고 멤버들이 뮤직비디오 촬영장에 와서 응원도 해줬다.

<【N인터뷰】②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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