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학교 급식종사자 폐 검진대상 경력 1년 이상으로 확대

      2023.07.26 16:15   수정 : 2023.07.26 16:5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시교육청이 올해 폐 검진대상을 경력 1년 이상 모든 급식종사자로 확대한다.

지난해 고용노동부는 1년 미만자(저위험군)를 검진에서 제외함에 따라 이를 근거로 올해 검진 대상을 1년 이상 급식종사자로 확정했다.

특히, 올해는 노동부의 지침 없이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의 폐 검진(저선량 폐 CT) 확대 안건 의결에 따라 폐 검진이 진행된다.



26일 울산시교육청에 따르면 현재 급식종사자는 영양사, 조리사, 조리실무사 등 1600여명이며, 1년 이상 경력 급식종사자 대상자는 1470여명이다.

고용노동부 지침에 따라 울산에서는 지난해 경력 10년 이상 또는 55세 이상 급식종사자 1170명에 대한 폐 검진을 했다.
검진 결과 2명이 폐암 확진을 받아 올해 6월 산재 승인을 받았다.

올해는 지난해 검진 결과 ‘이상소견 없음’ 920명을 제외한 검진 희망자 550여 명에 대해 폐 검진을 진행한다.

울산시교육청은 올해 폐 건강검진 희망자 수요 조사를 거쳐 9월까지 폐 건강검진을 진행할 예정이다.

폐암 의심 소견자는 내시경 검사, 조직검사 등 추가 검사비를 지원하고, 산재 처리 절차 등을 안내할 계획이다.

울산시교육청은 급식종사자 폐질환 발병을 예방하고자 조리실 환기설비도 순차적으로 정비키로 했다.

천창수 교육감 공약사업으로 전체 259곳 가운데 226곳을 대상으로 2023~2027년까지 약 291억 원을 지원해 조리장 환기설비 개선 사업을 진행한다.

급식실 내 조리흄 발생을 줄이고자 식단 구성 시 튀김류를 주 2회 이하로 최소화하고, 조리흄 발생이 높은 튀김과 부침 요리는 ‘찜·조림 및 오븐 요리’ 등으로 대체 조리를 권고하고 있다. 울산지역 전체 학교에는 다기능 오븐이 모두 설치돼 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급식종사자가 건강을 지키며 안전하고 건강한 급식을 제공할 수 있도록 급식종사자 폐 검진과 사후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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