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 빈집 노린다… 침입 범죄 전년比 15.2% 쑥

      2023.07.26 18:12   수정 : 2023.07.26 18:12기사원문
코로나 엔데믹에 침입 범죄가 늘어나면서 빈 매장내 현금 절도에 주의가 필요하다.

26일 에스원은 침입 범죄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기 월평균 침입 범죄 발생 수는 지난해 상반기 월평균 건수와 비교해 15.2%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코로나19가 유행하던 2020∼2022년 침입 범죄가 연평균 25.8% 감소했던 것과 대조적이다.



이 분석을 바탕으로 에스원은 "이번 여름 휴가철에도 침입 범죄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휴가철 침입 범죄는 △8월 1~2주차, 새벽 시간대(오전 12시~6시)에 집중되고(65.8%) △빈 매장 내 소액 현금 노리는 '생계형 범죄'가 많을 것으로 예상됐다.


에스원은 "침입 범죄가 새벽 시간대 집중되는 이유로 주택의 경우 우편물, 조명, 차량 주차 여부 등을 통해 빈 집임을 확인하기가 쉽다"며 "매장의 경우 주변에 인적이 드문 시간대를 노리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기업 노리는 '네트워크' 공격도 기승을 부릴 것으로 내다봤다.


에스원 정보보안관제센터 분석에 따르면 사이버 공격 시도가 지난해 하반기 대비 올해 상반기 20.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에스원 정보보안 침입 데이터 분석결과, 기업을 대상으로 한 사이버 공격 시도가 94.9%로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났으며 공장(3.6%), 교육시설(1.0%), 병원(0.3%) 등이 뒤를 이었다.


에스원 관계자는 "휴가 등으로 보안 담당자가 장기간 자리를 비우는 경우, 사고발생 인지 시점이 늦어져 피해가 커질 수 있다"며 "보안관제 서비스, 실시간 침해감시, 웹방화벽 강화 등의 조치를 통해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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