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운용사가 의결권 행사하면?.."공시 정보 DB화"
2023.08.02 15:35
수정 : 2023.08.02 15:3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자산운용사의 의결권 행사 내역을 쉽게 알 수 있도록 공시정보가 체계화된다.
금융감독원은 한국거래소, 금융투자협회와 함께 자산운용사의 의결권 행사 공시서식을 표준화하고, 공시정보 데이터베이스(DB) 구축을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금감원은 우선 공시서식을 표준화, 내년 주주총회부터 적용할 방침이다.
금감원은 또 운용사별 일괄 공시내역뿐만 아니라 의안 유형, 종목 등 다양한 조건으로 검색이 가능하도록 기능을 강화하기로 했다. 과거 의안별 유사 사례, 다른 운용사의 행사 이력 등을 쉽게 참고할 수 있어 효율적 의사결정을 도울 것으로 기대된다.
예를 들어 배당 정책이나 임원 후보자의 적정성 판단시 과거 채택, 선임 여부 및 찬반 사유 등에 대한 정보가 중요한 참고자료가 될 수 있다. 또 현재 투자자뿐 아니라 잠재적 투자자도 여러 운용사의 의결권 행사 내역을 비교할 수 있게 돼 성실한 수탁자를 쉽게 가려낼 수 있게 된다.
특히 기업가치에 큰 영향을 미친 안건의 경우 운용사의 찬반 의사결정에 대한 적정성 판단에 도움을 줄 수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의결권 가이드라인 개정 등 기타 제도 개선 방안은 계속 논의 중이며, 태스크포스(TF)의 충분한 논의를 거쳐 최종안을 확정할 예정"이라고 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