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바페와 PSG는 끝났다 … 보너스까지 바치는 '굴욕' PSG, 남은 방법은 레알에 파는 것 뿐!

      2023.08.02 19:20   수정 : 2023.08.02 19:2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이제 진짜 음바페와 PSG는 끝났다. 음바페와 PSG가 재계약 옵션을 발동할 수 있는 기한은 7월 31일까지였다. 그러나 그 시간이 지났다.

그러자 PSG는 홈페이지에서 음바페의 사진을 지워버렸다. 사실상 음바페는 PSG의 선수이지만, PSG의 선수가 아니라는 의미다. PSG는 음바페를 이적료 한 푼 없이 보내게 될 위기에 처했다. 그것 뿐만 아니다. 엄청난 보너스까지 받쳐야 한다.


영국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보너스 규모는 6800만 파운드(약 1126억원)에 달하는 어마어마한 금액이다. 그냥 PSG에 있으면 받을 수 있는 금액이다. 결국 PSG는 쓰지도 못할 선수를 엄청난 연봉에 보너스까지 주면서 데리고 활용도 못하고 데리고 있는 셈이다. 사우디의 1조가 넘는 엄청난 제안은 음바페가 일거에 뿌리쳤다. 음바페는 현재 1년간 벤치에 앉는 것까지 각오하면서 PSG에서 버티고 있다.


이제 방법이 없다. 굳이 PSG에게 남은 한가지 방법은 자존심을 굽히고 레알에 음바페를 파는 방법 뿐이다. 마침 스페인 프로축구 레알 마드리드가 프랑스 리그에서 뛰는 킬리안 음바페(프랑스) 영입을 8월 상반기 내에 마무리하려고 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30일 레알 마드리드 팀 내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레알 마드리드가 음바페 영입을 2023-2024시즌 개막 전에 마무리하고 싶어 한다"고 보도했다.

만일 음바페가 2024년 6월 말로 계약이 끝나 자유계약선수(FA)가 되면 PSG로서는 이적료를 한 푼도 챙길 수 없게 되기 때문에 연장 계약을 체결하거나, 계약 만료 전에 이적료를 받고 다른 팀으로 보내는 것이 최선이다. 음바페의 다음 행선지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레알 마드리드는 올해 6월 독일 도르트문트에서 뛰던 주드 벨링엄(잉글랜드)을 이적료 1억300만 유로(약 1천450억원)에 데려왔다.


2003년생 벨링엄에 이어 1998년생 음바페까지 영입하면 레알 마드리드는 이 둘과 기존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로 팀의 핵심 전력을 구축하게 된다. 현지 매체들은 음바페의 이적료는 2억 유로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하며 음바페는 레알 마드리드와 2029년까지 계약할 것으로 보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는 원래 2024년 6월 음바페의 계약 만료까지 기다릴 계획이었으나 PSG가 이적 협상에 응할 경우 가능하면 2023-2024시즌 개막 전에 음바페 영입을 마무리하겠다는 것이다.

문제는 PSG의 태도다. 현재 PSG는 레알에게 2억5000만 유로(약 3520억원) 유로에 달하는 엄청난 이적료를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계약 기간이 1년도 남지 않는 선수에게 터무니없는 이적료라는 이야기가 많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레알이 음바페 영입을 위해 2억2500만 유로(약 3160억원)를 준비했다"고 보도하기도 했지만, 현실적으로는 이 금액을 제시하기는 쉽지 않다.
레알은 느긋하게 기다리면 내년에는 공짜로 영입할 수도 있기때문이다.


ESPN은 "아직 레알 마드리드와 PSG는 협상을 시작하지 않았고, 레알 마드리드는 음바페나 PSG가 먼저 움직여주기를 기다리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과연, PSG는 자존심을 굽히고 레알에 음바페를 팔 수 있을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023-2024시즌 개막은 8월 12일로 2주도 채 남지 않았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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