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티셔츠 입고 모자 쓰고… 진해 해군기지 찾은 尹대통령

      2023.08.03 18:48   수정 : 2023.08.03 18:48기사원문
여름휴가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휴가 이틀째인 3일 천안함 모자와 티셔츠를 착용하고 경남 진해 해군기지 내 군항을 둘러봤다.

윤 대통령은 전날 밤 늦게 경남 진해 해군기지에 도착해 1박을 하고 휴가 이틀 째인 이날 오전 진해 기지내 군항을 둘러봤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초계함 천안함을 상징하는 'PCC-772' 문구가 새겨진 모자와 천안함 티셔츠를 착용한 대통령은 해군 함정이 정박한 모항에서 복무중인 장병들을 격려했다.



윤 대통령이 이날 방문한 진해 기지는 해군 잠수함사령부 등 주요 한국 부대와, 미 해군 함대지원단까지 함께 위치한 곳으로 한미동맹과 해군작전의 핵심적인 기지로 여겨지는 곳이라고 대통령실은 설명했다.

'천안함 모자'는 윤 대통령이 대선 출마를 선언한 2021년 6월 천안함 생존자 예비역 전우회장인 전준영씨에게서 받은 선물이다.


당시 야권 대선후보로 거론되던 윤 대통령은 천안함 폭침 관련 기념품을 제작해 생긴 수익금으로 생존 장병들을 지원하던 전씨를 찾아가 격려하면서 "안보가 위태로운 나라는 존속할 수 없고, 경제와 민주주의 모두 튼튼하고 강력한 안보가 담보돼야 가능하다"고 말한 바 있다.

전날 윤 대통령은 휴가에도 전북 새만금에서 열린 '새만금 이차전지 투자협약식'에 참석해 투자 지원 계획을 밝힌 데 이어, 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 개영식에 참석하는 등 공식 일정을 소화했었다.


윤 대통령은 해군기지를 거쳐 대통령의 여름 별장인 청남대가 있는 거제 저도에서 휴가를 이어갈 계획이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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