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사랑해요. KOREA 최고!” … SNS에 모로코인들 댓글 폭발, 무슨 일이?

      2023.08.04 18:46   수정 : 2023.08.04 18:5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한국이 독일과 비기면서 모로코가 2023 국제축구연맹(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에서 사상 첫 16강 진출에 성공하자 모로코 축구 팬들이 대한축구협회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감사의 댓글 릴레이를 펼쳐 화제다.

한국 여자 대표팀은 3일(한국시간) 호주 브리즈번 스타디움에서 열린 세계랭킹 2위 독일과 대회 조별리그 H조 최종전에서 1-1로 비겼다. 만약 한국이 독일에 패했다면 한국을 제외한 세 팀이 모두 승점이 같아져 골 득실에서 독일에 크게 밀린 모로코가 3위로 탈락해야하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한국이 독일과 비기면서 모로코는 극적으로 16강에 진출 할 수 있었다.



모로코는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것도 이번 대회가 처음이었고, 첫 본선 무대에서 16강 진출까지 이뤄냈다.
조별리그 최종전이 끝난 뒤 대한축구협회가 SNS에 올린 한국-독일전 결과 게시물에 갑자기 외국어로 된 댓글들이 달리기 시작했다. 모로코 팬들의 '릴레이 댓글' 세리머니였다.

모로코 팬들은 영어로 "한국에 감사합니다", "모로코에서 많은 사랑을 보냅니다", "한국 잘 싸웠어요", "우리에게 16강 진출의 기회를 줘서 너무 감사해요" 등의 댓글이 줄을 이었다.



비슷한 상황은 2018년 러시아 월드컵 때도 벌어졌다. 한국이 독일에 졌다면 멕시코가 골득실에서 독일에 밀려 탈락할 상황이었지만, 한국이 독일을 잡아준 덕분에 멕시코는 조 2위로 16강에 갈 수 있었다.


당시 멕시코 팬들은 자신의 SNS에 '고마워요 한국(Thanks Korea)'이라는 해시태그를 붙이며 감사 인사를 전했고, 주멕시코 한국대사관 앞에 모여 팬들이 환호성을 지르기도 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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