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이 사라졌다"..美텍사스 덮친 산불, 추신수 1200평 저택도 전소

      2023.08.11 08:25   수정 : 2023.08.11 08:2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미국 텍사스주에 대형 산불이 발생해 민가에 피해가 잇따르는 가운데 야구선수 추신수(41) 가족이 거주했던 대저택도 전소된 것으로 전해졌다.

SSG랜더스 소속 야구선수 추신수의 아내 하원미는 지난 10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너무 충격적이다. 우리의 추억이 다 사라진 기분"이라며 "많은 분이 기억해 주시는 JTBC '이방인'에 나왔던 추패밀리하우스가 불에 타 사라져버렸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며칠 전 ‘이방인’을 다시 돌려보면서 추억에 잠겼는데 이럴 수가. 아무도 다치지 않았기를 기도한다”라고 덧붙였다.

추신수 부부는 지난 2017년 JTBC 예능프로그램 '이방인'을 통해 1200평 규모의 텍사스 저택을 소개한 바 있다.
해당 저택은 추신수가 과거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뛸 때 그의 가족이 살던 집이다.

이 집은 2층 규모에 호텔 스위트룸을 연상시키는 널찍한 침실과 욕실, 서재, 야외 수영장, 영화관, 체력단련실을 두루 갖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9일(현지시간) 미국 CNN방송 등 외신에 따르면 전날부터 텍사스주 오스틴 외곽 지역 시더파크에 대형 산불이 발생했다.
이번 산불로 약 50에이커(20만2342㎡) 산림이 소실되고, 아파트 건물 1채가 전소되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아파트 및 타운하우스에 거주하는 95가구와 인근 업소에는 대피령이 내려졌다.
다행히 경미한 부상 1건을 제외하고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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