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퇴근도 걸어다녀야 하나"...주간 휘발유 가격 1700원도 돌파
2023.08.19 11:06
수정 : 2023.08.19 11:0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국제 유가가 높아지면서 국내 주유소 휘발유와 경유 판매 가격이 6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최근 들어 국제 유가는 소폭 떨어지는 추세지만 원·달러 상승도 영향을 미쳤다.
19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8월 셋째 주(13~17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은 전주보다 21.7원 오른 L당 1727.7원이었다.
지역별로 서울의 이번 주 휘발유 평균 가격이 전주보다 32.6원 오른 1808.1원으로 가장 높았다. 광주가 31.6원 오른 1692.6원으로 가장 낮았다. 상표별로는 GS칼텍스 주유소가 1736.5원으로 가장 비쌌고 알뜰주유소가 1690.6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경유 판매 가격은 전주보다 62.3원 상승해 1588.3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17일 1601.41원을 기록해 일간 기준으로 6개월여 만에 1600원대를 찍었다.
이 근간이 되는 국제 유가는 지난주까지 오르다가 이번 주 소폭 하락한 모습을 보였다. 중국 부동산 불안,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 시사, 이란의 원유 증산 및 핵 협상 복원 희망 발표 등에 따라서다.
수입 원유 가격의 기준인 두바이유의 이번 주 평균 가격은 전주보다 1.5달러 내린 배럴당 86.4달러였다. 국제 자동차용 경유 가격은 1.3달러 내려 118.0달러가 됐다. 국제 휘발유 평균 가격이 유일하게 1.4달러 올라 103.0달러로 집계됐다.
하지만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며 원화로 환산한 유가는 상승한 모양새였다. 국제 유가 등락이 국내 제품 가격에 반영되기까지는 통상 2주 정도가 소요된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