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완도 고속도로 건설 탄력... 2단계 사업 예타 대상 선정
2023.08.23 15:33
수정 : 2023.08.23 15:3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광주~완도 고속도로 2단계(강진~완도) 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으로 선정돼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다고 23일 밝혔다.
전남도에 따르면 기획재정부가 이 사업에 대한 관계 부처 의견을 청취한 뒤 23일 재정사업평가위원회를 열어 예타 대상 사업으로 확정했다.
이는 전남도가 그동안 사업의 당위성과 조기 착공 필요성을 국회와 중앙부처에 꾸준히 건의해 얻은 결과로, 20년 이상 끌어온 도민 숙원사업 추진에 청신호가 켜진 셈이다.
광주~완도 고속도로 2단계 사업은 제2차 고속도로 건설계획(2021~2025년)에 반영된 국책사업이다. 강진 성전에서 해남 남창을 잇는 38.9㎞ 구간에 1조5965억원이 투입되는 초대형 프로젝트다.
예타를 통과하면 강진에서 완도까지 이동시간이 기존 64분에서 43분으로 21분 단축돼 경제, 의료, 문화, 교육, 관광 등 많은 분야에서 전남 서남부권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광주∼강진∼완도 1, 2단계 전 구간은 2시간 10분에서 1시간 10분으로 60분 단축된다.
당초 광주~완도 고속도로는 한 번에 건설하는 방향으로 추진했으나, 경제성(B/C) 확보가 어려워 단계적으로 추진하게 됐다. 지난 2017년 착공한 1단계 광주~강진(51.1㎞) 구간은 공정률 60%로, 오는 2026년 준공 예정이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광주~완도 고속도로는 전남 서남권이 획기적으로 발전하는 마중물이 될 것"이라며 "1단계 준공 이전에 2단계가 착수되도록 예타 통과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