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용품 생산 2개 기업 원주에 공장 신설...139억 투자, 48명 고용
2023.08.30 09:14
수정 : 2023.08.30 09:1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원주=김기섭 기자】 휴대용 엑스레이를 생산하는 오톰과 필러를 생산하는 현대메디텍이 139억원을 들여 원주에 공장을 신설한다.
30일 강원특별자치도와 원주시에 따르면 오는 31일 도청 본관 소회의실에서 휴대용 인체진단 엑스레이 제조기업인 '오톰', 의료용 기기인 필러 등 의료용품을 생산하는 '현대메디텍'과 139억원 규모의 투자 협약을 체결한다.
오톰은 원주 반계일반산업단지 내 3920㎡ 부지에 44억원을 투자해 기존 포터블 X-ray 제조 공장과 모바일 CT 신규 생산 시설을 건립하고 신규 인력 25명도 채용할 계획이다.
2021년 강원 디지털헬스케어 규제특구로 선정되기도 한 오톰은 병원 밖으로 나올 수 있는 유일한 엑스레이 장비인 마인을 개발했으며 인공지능 기반 소프트웨어인 O- View AI도 자체 개발해 식약처로부터 3등급 의료기기 제조 허가도 받았다.
또한 휴대용 엑스레이 분야에서 국내 최초로 하드웨어 기기와 소프트웨어 시스템을 동시에 보유한 유일한 기업이기도 하다.
현대메디텍은 의료용품인 봉합사, 필러, 자동약물주입기, 화장품 등을 주로 생산하는 기업으로 생산시설 확대와 경쟁력 강화를 위해 원주 기업도시의 제1공장과 인접한 부지 9877㎡에 2026년까지 95억원을 투자하고 23명을 신규 채용할 계획이다.
1996년 처음 의료미용 사업을 시작으로 2015년 이노비즈 인증 획득, 2021년 수출유망중소기업 지정, 2022년 300만불 수출의 탑 달성, 2023년 글로벌 강소기업 1000 선정 등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는 “이번 투자 협약으로 원주의 주력 산업인 의료기기 분야가 한 층 더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기업에 대한 행정적, 재정적 지원에도 최대한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