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백신연구소, 세계적 개발 전무 노로바이러스 치료제 개발 추진..실험 결과 "면역반응 600배"
2023.09.12 13:21
수정 : 2023.09.12 13:2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차백신연구소가 식중독 유발 바이러스인 노로바이러스를 예방하는 범용 백신 개발에 나선다고 알려지면서 그 치료 효과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장중 주가도 오름세다.
12일 오후 1시 20분 현재 차백신연구소는 전 거래일 대비 3.22% 오른 706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한 매체에 따르면 차백신연구소는 노로바이러스를 예방하는 범용 백신을 개발한다고 이날 밝혔다.
노로바이러스는 그간 유전자형이 다양하고 변이가 많아 백신, 치료제 개발에 난항을 겪어왔다. 전 세계적으로도 글로벌 제약·바이오사들의 노로바이러스 백신 치료제 개발은 현재까지 없다.
차백신연구소는 유전자 재조합 기술로 만든 바이러스 유사입자(VLP) 항원에 면역증강제를 적용해 백신을 개발할 계획이다. VLP는 바이러스와 같은 모양으로 몸에 들어가면 바이러스로 인식돼 면역반응을 일으킨다. 하지만 DNA가 없어 감염을 일으키지 않는 물질이다.
차백신연구소는 총 4개의 VLP 항원을 적용해 4가 백신으로 치료제 개발에 돌입한다. 이미 동물 실험에서 네 종류의 항원을 활용해 대부분의 노로바이러스 변이를 방어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4가 항원의 효능을 입증하기 위한 동물 실험에서 면역증강제 '엘-팜포'를 적용한 결과, 노로바이러스 항원에 대한 면역반응이 3배 높게 나타났다. 42주 장기 면역반응 분석에선 엘-팜포 실험군의 체액성 면역반응이 40배, 세포성 면역반응이 최대 600배 높았다.
차백신연구소는 또 연구결과를 토대로 2025년 임상1상에 진입해 상업화도 추진한다. 4가 항원에 대한 특허출원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노로바이러스는 식중독을 유발하는 바이러스로 인식된다. 매년 전 세계 7억명 정도가 이 바이러스로 위장관염에 걸리는 등 사망자도 연간 약 20만명에 달한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