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 주차했던 자리, 다음부턴 車가 알아서 주차
2023.09.19 18:12
수정 : 2023.09.19 18:12기사원문
이 기술의 대표적인 기능은 메모리 주차 지원(MPA)이다. 운전자가 경로학습 모드로 주차를 실행하면 차량이 이를 스스로 학습해 다음부터는 해당 주차공간에서 운전자가 원터치 조작만으로 자동주차가 가능하다.
현대모비스는 초음파센서와 SVM(Surround View Monitor) 카메라를 융합했다. 이를 통해 얻은 정보로 차량의 위치측정과 지도생성을 동시에 하는 기술도 적용했다. 로봇공학에서 유래한 기술을 활용해 정확도를 높일 수 있었고 100m에 이르는 저장거리를 지원하는 주행보조 기능을 구현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지정주차구역이나 개인차고지 등이 상대적으로 일반화돼 있는 유럽이나 중국 등에서 특히 각광받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미리 학습된 주행경로를 바탕으로 동일한 장소에 원격 주차가 가능해져 주차 부담이 없어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현대모비스는 고가의 레이더, 라이더 센서 없이 초음파와 SVM 카메라만으로 차세대 주차제어시스템을 구현했다. 기술적 완성도는 높이면서도 비용은 낮출 수 있어 일반 차량에도 빠르게 보급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MPS의 또 다른 핵심 기술인 원격 자동주차시스템(RSPA)도 개선됐다. 이를 통해 주변에 차량이 없는 빈 주차공간에서도 주차선을 인식해 자동주차를 지원한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