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이재명 단식에도 정치검찰 칼끝…검찰독재 단호히 저지"

      2023.09.20 16:19   수정 : 2023.09.20 16:1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은 20일 단식농성 중인 이재명 대표를 향한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를 저지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불법을 저지른 검사들은 탄핵하겠다는 방침이다.

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국회에서 ‘윤석열 정권 폭정·검찰독재 저지 총력투쟁 결의대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이 담긴 항의 결의문을 발표했다.



민주당은 결의문에서 “국정을 쇄신하라는 야당 대표의 절박한 단식에 조롱과 멸시로도 모자라 잔인무도한 정치검찰을 앞세워 칼끝을 겨누고 있다"며 "민주당은 검찰독재를 단호히 저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이 대표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오는 21일 표결될 체포동의안을 사실상 부결시켜달라고 요청했다.
이 대표는 “공정이 생명인 검찰권을 국회 겁박과 야당 분열 도구로 악용하는 전례를 남겨선 안 된다”며 “검찰독재 폭주기관차를 국회 앞에서 멈춰 세워 달라”고 밝혔다.

민주당은 여기에 더해 검사 탄핵도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들은 결의문에서 “윤석열 검사독재 정권의 무도한 야당 대표 죽이기와 야당 탄압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조작수사, 부실수사, 선거개입, 증거인멸 등 불법을 저지른 검사들에 대한 탄핵 절차에 돌입하겠다”고 했다.

민주당은 이 외에도 △한덕수 국무총리 해임건의안 수용 △채상병 사건 진상규명 △경제라인 책임 △항일독립투사 능멸 만행 중단 △행정, 권력 사유화 책임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방류 저지 △인사파탄 국무위원 후보자 임명 철회 △언론탄압 중단 등도 요구했다.

이 가운데 한 총리 해임건의안은 오는 21일 국회 본회의에 이 대표 체포동의안과 함께 표결에 부쳐질 예정이다.
민주당이 과반 이상인 167석을 보유한 만큼 체포동의안은 부결되고 해임건의안은 가결될 공산이 크다. 다만, 해임건의안의 경우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해임건의안도 의결됐지만 윤 대통령이 수용하지 않았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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