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정 "언니 제시카, 자주 못 보는데 '거미집' 시사회 와줘" ③

      2023.09.22 15:32   수정 : 2023.09.22 15:32기사원문
정수정(바른손이앤에이 제공)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배우 정수정(크리스탈)이 친언니인 가수 제시카를 '거미집' VIP 시사회에 초대한 비화를 밝혔다.

정수정은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로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영화 '거미집'(감독 김지운)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정수정은 제시카가 '거미집' VIP 시사회를 찾은 것에 대해 "사실 저도 언니를 잘 못 본다"라며 "같이 사는데도 스케줄이 너무 달라서, 각자 밥 먹고 취침 시간도 다르고, 집에 없는 줄 알았는데 있고, 있는 줄 알았는데 없고 그렇다, 서로 되게 개인적이라 서로의 스케줄이나 일정을 꿰뚫고 있지 않고 공유를 잘 안 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근데 '거미집'은 제가 너무 하고 싶었던 작품이라 그때부터 이미 알고 있었고, 애정을 알아서 언니가 관심을 주더라"며 "그래서 '이번 시사회 때 왔으면 좋겠다, 와라'고 말해서 시차를 극복하고 (미국에서) 와줬다, 너무 재밌게 잘 봤다고 하고, 사실 자매끼리는 별 얘기 한 것 같다, '잘 봤어, 예쁘더라' 하고 끝이었다"며 웃었다.

'거미집'은 1970년대, 다 찍은 영화 '거미집'의 결말만 바꾸면 걸작이 될 거라 믿는 김열 감독(송강호)이 검열, 바뀐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는 배우와 제작자 등 미치기 일보 직전의 현장에서 촬영을 밀어붙이는 이야기를 유쾌하게 그리는 영화다.


정수정은 극중 라이징 스타 한유림 역을 맡았다. 한유림은 영화 속 영화 '거미집'의 젊은 여공 역을 맡은 주연 배우이자 차기작이 줄줄이 서 있는 대세 배우로, 어떻게든 '거미집'의 결말을 다시 촬영해야만 하는 김감독의 애를 태우다 가장 마지막으로 재촬영에 합류한다.


한편 '거미집'은 오는 27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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