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 OLED 2026년까지 고속성장" 삼성D·LGD 완성차와 협업 강화

      2023.09.27 16:30   수정 : 2023.09.27 16:34기사원문
국내 디스플레이 업체의 주력 제품인 유기발광다이오드(OLED)가 TV·스마트폰을 넘어 차량으로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차랑용 OLED 패널 점유율은 안정적 성장세를 유지하며 2026년 전세계 차량용 패널 시장 의 8.9%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27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2026년까지 연간 자동차 패널 총 공급 대수가 2억400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자동차용 패널 시장에서 OLED 점유율은 견조한 상승세를 유지하며 올해 0.6%에서 2026년에는 8.9%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차량에 탑재되는 디스플레이는 최근 대형화·고해상도화 되는 추세다.
OLED와 함께 미니 LED를 복합해 햇빛과 같은 외부 조건에서도 유리한 시인성을 확보할 수 있다.

국내 디스플레이 업체들도 완성차 업체들과 차량용 OLED 협업을 강화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MINI 쿠퍼 전기차와 MINI 컨트리맨 전기차에 9.4인치 원형 OLED 디스플레이를 공급한다. 디스플레이 내 퍼스널 모드를 사용하면 스마트폰에 저장된 사진을 디스플레이에 띄울 수 있는 게 특징으로 음성인식 시스템과 연동되는 기능도 갖췄다.


LG디스플레이는 제네시스가 선보인 'GV80'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 모델과 쿠페 모델에 제네시스 최초로 27인치 OLED 디스플레이를 적용했다.

업계에서는 운전 시 햇빛 반사를 뛰어넘는 밝기 수준(500~1000nits)과 극한의 온도변화(-30~70도)에도 작동에 영향이 없으면서도 자유로운 디자인 변형과 고화질 구현에 영향이 없는 OLED 디스플레이가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하고 관련 기술 개발에 초점을 맞춘 상태다.


이에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는 하이브리드 OLED 패널제조, 투 스택 탠덤(Tandem) 기술을 통해 OLED의 짧은 수명이라는 한계를 극복하고 기술 개발을 가속화하고 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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