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강하다” 남자 사브르 단체전 3연패 … '사브르 어벤져스'는 파리를 향한다
2023.09.28 20:33
수정 : 2023.09.28 20:3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 전상일 기자] 남자 사브르 어벤져스가 항저우 AG에서 3연패를 달성했다.
오상욱(대전광역시청), 구본길, 김정환(이상 국민체육진흥공단), 김준호(화성시청)로 구성된 남자 사브르 대표팀은 소위 어벤져스로 불린다. 워낙 강력하기 때문이다.
한국 남자 사브르 대표팀은 아시안게임 단체전에서 2014 인천,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 이어 3회 연속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현재의 멤버가 자카르타 아시안게임과 2021년 도쿄 올림픽, 그리고 이번 대회까지 단체전 우승을 합작했다.
6번째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에 건 구본길은 박태환(수영), 남현희(펜싱), 서정균(승마), 양창훈(양궁), 류서연(볼링)과 더불어 역대 한국 선수 하계 아시안게임 최다 금메달리스트로 이름을 올렸다. 또한, 개인전에서 구본길의 4연패를 저지하며 압도적인 스코어로 금메달을 획득했던 오상욱은 대회 2관왕에 등극했다.
이날 남자 사브르 단체전까지 한국은 이번 대회 남녀 에페·사브르·플뢰레 개인·단체전에 걸린 12개의 금메달 중 절반인 6번째 금메달을 가져오며 2010 광저우 대회부터 4회 연속 펜싱 종목 종합 우승을 확정했다. 말 그대로 아시아최강 펜싱 강국의 면모를 제대로 증명했다.
한편, 남자 사브로 종목은 사실 아시아에서는 적수가 없다. 구본길이 개인전에서 4연패를 노렸고, 한국이 4회 연속으로 금메달을 가져왔다. 그리고 단체전에서도 3연패를 달성했다. 이제 사브르 어벤져스의 눈은 내년 파리 올림픽으로 향한다. 파리 올림픽 마저 석권하면 진정한 대한민국 펜싱의 그랜드슬램이 완성된다.
이번 대회 한국 펜싱은 남자 사브르(오상욱), 여자 사브르(윤지수), 여자 에페(최인정) 금메달 3개를 수확했고, 여자 에페, 남자 플뢰레, 남자 사브르 단체전에서도 우승했다. 또한, 아직 여자 플뢰레와 사브르, 남자 에페 단체전을 남겨두고 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