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 영국서 가상자산 거래 중단.."사기피해 우려"

      2023.09.30 09:25   수정 : 2023.09.30 09:2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미국 최대 은행인 JP모건 체이스가 영국에서 이용자들의 가상자산 관련 거래를 중단하기로 했다.

29일(현지시간) 경제매체 CNBC 방송에 따르면 JP모건 체이스의 영국 법인인 체이스 UK는 지난 26일 "체크카드를 사용하거나 은행 이체를 통해 가상자산을 구매하는 것을 더 이상 허용하지 않겠다"는 공지문을 고객들에게 보냈다.

은행은 가상자산 거래 중단의 이유에 대해 "가상자산을 이용해 사람들로부터 거액의 돈을 훔치는 사례가 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영국 사기 신고센터인 액션 사기(Action Fraud)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1년간 영국에서 가상자산 사기로 인한 피해 금액은 전년 대비 40% 이상 증가하며 처음으로 3억 파운드(약 4943억원)를 넘어섰다.

글로벌 은행들, 가상자산 거래 중단 잇따라

최근 글로벌 은행들이 가상자산 거래를 중단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3월 영국 은행 냇웨스트(NATWest)는 가상자산 관련 사기 증가를 이유로 가상자산 거래소에 보낼 수 있는 송금액을 제한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HSBC는 가상자산 매수를 전면 금지한 바 있다.


"은행이 특정산업 제한하는 권한 가지면 안돼"...코인베이스 CEO

이에 대해 미국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의 CEO 브라이언 암스트롱은 "은행이 특정 산업이나 개인을 제외하는 권한을 가져서는 안 된다"고 비난하고 나섰다.

그는 CNBC와 인터뷰에서 "세계에서 이 산업(가상자산) 전체를 벗어나기로 결정한 은행을 보게된다"며 "나는 그것이 괜찮다거나, 그것이 우리 사회의 규칙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나서서 무엇이 허용되고 무엇이 허용되지 않는지를 결정해야 한다" 정부가 가상자산 관련 정책을 명확히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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