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日 오염수 2차 방류에 한국 전문가 파견"
2023.10.04 13:02
수정 : 2023.10.04 13:02기사원문
정부는 5일 시작되는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2차 방류에 맞춰 우리측 전문가를 현지에 파견한다고 4일 밝혔다.
박구연 국무조정실 1차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한 '오염수 방류 대응 전반'에서 5일부터 시작될 2차 방류와 관련해 "도쿄전력과 IAEA가 각각 2차 방류대상인 K4-C 탱크에서 채취한 오염수 시료를 분석한 결과 모두 배출기준을 만족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도쿄전력은 5일 2차 방류를 시작으로 약 17일간 K4-C 탱크군에 저장된 오염수 약 7800㎥를 방류할 계획이다.
박 차장은 "2차 방류에 대한 확인·점검을 위해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 소속 전문가를 후쿠시마 현지로 파견, IAEA 현장사무소와 원전 시설 방문, IAEA 측과 화상회의 등을 통해 2차 방류가 도쿄전력의 계획대로 이뤄지는지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3차로 파견되는 전문가들 출국 일정과 체류 기간 등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 박 차장은 "구체적인 일정 공개는 전문가 활동에 제약이 될 수 있어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박 차장은 "1차 방류 때와 마찬가지로 방류 관련 실시간 데이터와 도쿄전력이 시료 채취·분석 후 공개하는 정보 등을 철저히 모니터링하고 IAEA와 정보공유, 원전 시설 방문 등을 통해 방류가 계획대로 이뤄지는지를 확인·점검해 국민 안전과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일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